한국은 위로 게임만 합니까

앞으로 닌텐도 위 사용자들은 게임과 피트니스 뿐 아니라 TV쇼와 영화도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인 덴쓰의 대변인은 닌텐도와 함께 위 콘솔을 이용한 비디오 배급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두 회사는 이번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계획을 세운 상태다.

닌텐도 위는 복잡한 게임 콘텐츠와 역시 복잡한 조작방식이 대세인 3세대 게임기 시장 트렌드에 역행해 모션 센서 컨트롤러를 이용한 쉽고 단순한 게임으로 성공한 게임기다.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약 3460만개가 팔리며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를 훨씬 상회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인터넷을 이용해 날씨나 TV가이드를 서비스 받을 수 있고, 위 쇼핑이라는 채널로 과거 유명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덴쓰의 이번 비디오 서비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위 온라인 서비스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위를 통해서 공짜로 비디오를 볼 수 있다”

덴쓰의 대변인은 이 서비스의 요금에 대해 “신작을 볼 때를 제외하면 광고가 붙은 상태에서 공짜로 비디오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덕분에 위 사용자들은 별다른 부담 없이 비디오를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부터 일본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진 해외시장에서의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위가 유통된 만큼 해외진출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두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먼저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게임 콘솔을 플랫폼 삼아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플랫폼이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게임 유저를 그대로 서비스 고객으로 흡수하는 마케팅 사례가 될 수 있다. 또 하나는 광고시장의 다변화다. 덴쓰는 세계적인 광고회사지만 기본적으로 TV광고가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전통적 매체에 의존하는 모습 때문에 구글 검색광고처럼 미디어 환경 변화 속도에 맞춘 새로운 광고 전략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런 면에서 이번 위 비디오 서비스는 덴쓰의 전략 수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직까지 IPTV와 케이블로 플랫폼을 한정하고, 광고시장에서는 TV시청률만 고려하는 우리나라에서 이웃나라에서 벌어지는 이런 변화양상은 과연 어떤 힌트를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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