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의 엠버 vs A.N.JELL의 고미남

f(x)의 엠버 9월 5일 데뷔한 5인조 팝 댄스 ‘여성’ 그룹 f(x)의 멤버. 팀에서 ‘동해 선배님’을 맡고 있는 미국 국적의 중국인으로 본명은 Amber Liu이며 의미는 호박 버섯…이 아니라 보석. 짧은 커트 머리에 찢어진 진을 입고 중저음의 목소리로 폭풍 랩을 쏟아내는 보이시한 매력으로 여자 화장실 앞에서 청소 아주머니께 “반대쪽! 반대쪽!”이란 말을 듣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오빠’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어떤 돌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시크한 태도자체 후광으로 전국 수많은 ‘누니(누나이고 싶은 언니 팬)’와 ‘언빠(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소녀 팬)’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엠버는 애창곡조차 ‘누난 너무 예뻐’라니, 옳지 잘해 그래!

A.N.JELL의 고미남 10월 7일 SBS <미남이시네요>에 첫 등장할 4인조 ‘남성’ 그룹 엔젤(A.N.JELL)의 멤버. 수녀원에 딸린 고아원에서 자라 수녀가 되려 했지만 쌍둥이 오빠 대신 아이돌로 데뷔한 소녀의 본명은 고미녀. ‘여자 사람’이던 시절 소녀시대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물론 너구리 댄스까지 마스터하고 심지어 엔젤의 리더 황태경키스신까지 찍었던 화려한 전생과 달리 고미남은 마치 안경 하나만 벗으면 청순한 꽃미남으로 변신할 것 같은, 즉 소심하고 아둔하고 어리버리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러니 아무리 머리를 짧게 자르고 카리스마 있는 척 해도 물을 뿜어내는 비데를 향해 강아지같이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진정하십시오!”라고 애원하며 보이시하긴 커녕 보호본능만 불러일으키는 고미남을 향한 응원법은 이 한 마디 뿐. 우쭈쭈쭈~

글. 최지은 (five@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