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8일

<다큐 아이> EBS 저녁 8시 요즘 초등학생들도 꿈이 있을까? 일제고사로 전국의 또래 친구들을 1등부터 꼴찌까지 점수 매기고 ‘꿈’보다는 ‘돈’이 먼저라고 가르치는 세상에서 아이들의 도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한 발씩 헤쳐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아이>의 오늘 주인공은 제 2의 황비홍을 꿈꾸는 열한 살 소년 박재훈 군이다. 일곱 살 때 우연히 이연걸의 영화를 본 뒤 쌍절곤 대신 스포츠 양말을 돌리며 무술인의 꿈을 키웠던 재훈이는 벌써 4년째 우슈 수련을 받고 있고 이미 전국 선수권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어쩌면 정말 중요한 것은 금메달보다도 엄마의 꾸중이나 관장님의 불호령에 눈물을 뚝뚝 흘리곤 하는 어린 재훈이가 눈물을 닦고 일어나는 과정이 아닐까.

<성범죄수사대 SVU 시즌 10>1회 채널CGV 밤 9시아무리 드라마라 해도 성범죄라는 소재를 마주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현실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참혹한 경우에는 차라리 과학적인 수사로 범인이 검거되어 죗값을 치르는 가상현실을 지켜보는 것으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는 수밖에 없다. 충격적인 성범죄의 발생부터 수사, 재판에 이르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과 범죄자들의 심리, 수사관들의 고뇌 등을 완성도 있게 담아내며 10년이 넘도록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NBC의 장수 시리즈 <성범죄수사대 SVU>의 10번째 시즌이 오늘부터 방송된다. 첫 회에는 90년대 인기 미드 <베버리힐즈 아이들>의 주인공 딜런 역으로 청춘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루크 페리(사진 오른쪽)가 싱글맘 만을 노리는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출연한다.

<놀러와> MBC 밤 11시 10분 <놀러와>에서는 종종 예상치 못했던 연예인들을 사소한 공통분모로 묶어내곤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야말로 ‘패밀리’의 회합이다. 타이거 JK, 윤미래, 리쌍, 에픽 하이, 다이나믹 듀오, BIZZY, 즉 힙합을 사랑하는 뮤지션들의 모임인 ‘무브먼트 특집’이 오늘의 주제다. 공교롭게도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출연진들인 만큼 이들이 모여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다양한 에피소드가 쏟아질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무한도전> ‘퓨처라이거’ 재결합의 현장은 아무리 피곤한 월요일 밤이라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