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 바운스’ 컴백 M.I.B, 바운스 바운스 두근댈까

M.I.B 쇼케이스 현장

작년에 왔던 M.I.B(엠아이비)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 그것도 꽉찬 정규 2집으로!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정규 앨범으로 데뷔를 선언했던 M.I.B가 정규 2집을 발표한다. 데뷔 앨범 이후 3장의 싱글과 2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성장의 발판을 닦았던 엠아이비는 31일 정규 2집 ‘마지노 라인(The Maginot Line)’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치사 바운스(BOUNCE)’로 활동을 시작한다. 엠아이비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정규 2집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컴백을 선언했다.

‘마지노 라인’은 최후의 방어선을 의미하는 ‘마지노 선’에서 따온 말로 멤버 오직은 “이번 앨범이 중요하다. 이번 앨범에 따라 M.I.B의 앞으로가 정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해 발표했던 디지털 싱글 ‘들이대’와 ‘너부터 잘해’를 비롯한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치사 바운스’는 일렉트로닉 힙합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파티튠 곡이다. 영크림이 속어 ‘치사빤스’에서 아이디어를 따왔고, 심스가 ‘죽지도 왔고 또 왔네’라는 각설이 아이디어를 냈다. 리더 오직이 두 명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재해석해 곡을 탄생시켰다. 오직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은 지금 발표한 느낌이라서 쉽게 타이틀곡을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빨강, 파랑, 노랑 산뜻한 색깔의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M.I.B는 ‘치사 바운스’를 무대를 신나게 소화했다. ‘치 치 사 바운스’라는 후렴구에는 고개를 까딱거리는 엣지 있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M.I.B 특유의 자유로운 몸짓도 돋보였다.

이날 영크림도 다친 팔에 깁스를 하고 무대에 올라 열정을 보였다. 영크림은 지난 25일 연습실 계단에서 넘어져 벽면 유리가 깨지면서 오른팔에 박히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영크림은 이날 “조금 있으며 나을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MIB (5)

리더 오직은 이번 앨범 전곡을 작곡하며 프로듀서로서 능력도 뽐냈다. 오직은 “원래 미니앨범으로 발표하려 했지만, 여기서 몇 곡만 더 추가하면 단단한 정규 앨범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데뷔 앨범이 정규였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번에도 회사와 멤버들 모두 원해서 정규 앨범을 냈다”고 전했다.

심스는 “오직이 밤새 고민하고, 잠을 못 자 예민해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오직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오직은 “‘너부터 잘해’ 활동 이후 3개월 동안 모든 것을 쏟았다”며 이번에 엠아이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가 ‘대충하지 않았구나’, ‘열심히 했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10년 후가 됐을 때도 명앨범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전보다 다른 각오로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할 만큼 남다른 각오로 발표하는 정규 2집 앨범 속에는 힙합과 아이돌그룹의 경계에 걸쳐져 있는 M.I.B만의 고민도 서려 있었다. 오직은 “원래 목표는 한국의 톱 힙합 그룹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힙합그룹이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고민했다”며 고민을 전했다. 그러나 M.I.B는 이번 앨범으로서 조금 더 단단해진 목표를 정한 듯 보였다. 오직은 “이번 타이틀은 힙합과 일렉을 섞은 건데 나머지 수록곡은 정말 힙합곡이다. 우리 목표는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 힙합그룹이지만, 그게 어렵다면 음악 제대로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정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