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옥택연, 순정마초가 사랑을 놓아주는 방식

옥택연의 눈물연기

옥택연의 눈물

순정마초 옥택연의 전화 오열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9회에서 도망친 아내 정아(이초희)와 재회한 동희(옥택연)가 그녀의 행복을 위해 돌아서기로 한 후, 걸려온 전화 속 딸과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절절한 침묵의 오열을 해 시청자를 울렸다.

동희는 자신과 쌍둥이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내 정아를 찾아내 마침내 재회했다. “아이들 안 궁금하나?”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동희에게 정아는 의무감이나 책임감 때문이 아닌 자신을 진짜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났고, 태어나 지금처럼 행복한 적이 없다며 자신을 놔달라고 울며 애원했다.

그런 정아의 모습에 동희는 마음에 돌아가자고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지만 순수해 보이는 정아의 남자친구가 나타나 누구냐고 묻자 이내 자신의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아 따라왔는데 사람을 잘못 봤다며 자리를 피해 아내의 행복을 지켜주는 순정마초의 순애보적인 면모를 보였다.

자신을 형, 오빠라고 알고 있는 딸 강동주(홍화리)와 아들 강동원(최권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동희는 잔소리를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안타까운 마음과 슬픔이 폭발해 소리내지 못하고 오열했다.

특히, 자신이 우는 소리가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전화기를 손으로 막은 채 침묵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동희의 절절한 부성애를 보이며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드라마 ‘참 좋은 시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