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홍대광? 봄바람 타고 살랑살랑 춤을 춰봐요

홍대광 쇼케이스

가수 홍대광이 댄스에 도전한다. 홍대광이 새 미니앨범 ‘더 실버 라이닝(The Silver Lining)’ 파트2를 발표했다. 서정적인 발라드를 주로 노래했던 홍대광은 이번 앨범에서 귀여운 댄스로 여심을 공략한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홍대광은 타이틀곡 ‘고마워 내사랑’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댄스실력을 드러냈다.

그는 왜 갑자기 댄스에 도전한 걸까. 홍대광은 엠넷 ‘슈퍼스타K4’ 때부터 데뷔곡 ‘굿바이’와 지난 1월 발표한 ‘답이 없었어’까지 발라드 가수로서 활약해 왔다. 홍대광은 “변화와 변신을 생각했다. ‘답이 없었어’로 쓸쓸한 정취를 담았기에 이번에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타이틀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개된 춤은 댄스라기보다 율동에 가까운 귀여운 동작들. 이날 민트색 셔츠와 화이트 팬츠를 차려입은 홍대광은 달달하고 설레는 분위기로 무대를 선보였다. 연인을 만나러 가기 전 두근거리고 터질듯한 설렘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인 ‘고마워 내사랑’은 홍대광 특유의 밝은 미소와 귀여운 동작들이 한데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대광

자신을 ‘댄스계의 이단아’, ‘댄스계의 샛별’이라고 표현한 홍대광은 ‘고마워 내사랑’의 포인트 안무인 ‘머리어깨무릎발춤’을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댄스가수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실 팬들이 생각하는 홍대광의 춤은 ‘슈퍼스타K4’에서 선보인 탈춤에 가까운 춤사위. 그는 “내가 민속그루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춤춘다는 자체로 불안해하신다”며 웃은 뒤, “안무를 배운다는 자체가 모든 에피소드였다. 걷는 것조차 싫어해서 한 걸음이라도 덜 걸으려고 각종 탈 것들을 구비해 놓는 편이다. 그런데 춤을 추고 나니까 뻐근한 것도 풀리고, 춘다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더라”며 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도 설레는 봄내음이 한가득이다. ‘슈퍼스타K2’ 출신 박보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대광의 뮤직비디오는 시작하는 연인들의 달콤함을 담았다. 게다가 홍대광과 박보람의 키스신까지 펼쳐졌다. 홍대광은 “당사자들끼리는 마음에 동요가 없었다. 보람 양에게 서서히 다가가야 하는데 계속 감독님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컷을 하시더라. 보람이를 지켜주고 싶어하신 것 같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홍대광

이날 쇼케이스 사상 최초로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일일 DJ로 메이비를 초청해 팬들의 사연과 함께 질문과 답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어 ‘보이는 라이브’ 코너에서는 홍대광이 이번 앨범 수록곡 ‘잠깐이면 돼’와 ‘해피 버스데이 투 유’를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홍대광은 지난 1월 발표한 미니앨범 ‘더 실버 라이닝’ 파트1과 이번에 발표하는 ‘더 실버 라이닝’ 파트2를 합쳐 합본으로 앨범을 발표한다. 당초 정규 앨범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던 이 앨범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기 위해 두 개로 나뉘어 지게 됐다. 홍대광은 “겨울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 해가 끝나는 겨울, 한 해가 시작되는 겨울 등 두 가지 겨울을 담으려 했다. 끝과 시작이 맞물리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봄에 가까운 음악이 많이 나오게 됐다”며 이번 앨범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역대 가장 밝은 곡을 부르는 홍대광은 쇼케이스 내내 밝은 미소를 유지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밝고 편안한 느낌으로 노래하다보니 작업 내내 즐거웠다”고 전한 그는 댄스에 도전한 이번 앨범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성시경 ‘미소천사’, 케이윌 ‘가슴이 뛴다’ 등 발라드 가수의 댄스 도전은 항상 신선한 바람과 동시에 흑역사를 생성했다. 홍대광은 “두렵다면서도 그 역사를 깨보겠다”며 전했다. 과연 홍대광은 발라드 선배들의 계보를 성공적으로 이을 수 있을까? 그는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동을 펼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