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줌인, ‘니드 포 스피드’, ‘분노의 질주’ 대항마가 되기엔 미약했다

드림웍스
드림웍스는 죽지 않았다? ‘300: 제국의 부활’에 밀리며 2위로 등장했던 드림웍스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개봉 2주차에 1위로 올라섰다. 18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14일부터 16일까지 2,1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주 대비 32.3% 매출 하락한 것으로 이 정도면 무난한 선방이다. 지금까지 6,37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주 기대이상의 성적으로 올렸던 ‘300: 제국의 부활’은 강아지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전주 대비 57.4% 하락한 1,920만 달러가 이 영화의 2주차 성적으로 1편 ‘300’의 둘째 주 54% 하락률보다 더 낙폭이 크다. 하지만 개봉 전 기대치보다 잘 달리고 있다. 잭 스나이더와 제라드 버틀러가 빠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물론 1편보다 4,500만 달러가 더 투입된 영화라는 점에서 제작사의 성에는 차지 않겠지만 말이다. 이 영화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총 수익은 7,840만 달러다.

3월 16일-18일, 북미박스오피스

3월 16일-18일, 북미박스오피스

사실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의 1위 수성에서는 이 영화, ‘니드 포 스피드’의 부진이 있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대안 영화로 (몇몇 영화인들 사이에서) 평가받았던 ‘니드 포 스피드’는 1,784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3위로 출발했다. 모조가 예상한 2,000만 달러 보다 낮은 오프닝도 오프닝이지만 영화에 쏟아지고 있는 혹평이 상당히 뼈아프다. 이제 이 영화를 두고 ‘분노의 질주’ 대안 영화라는 얘기는 쏙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류작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 오히려 다행스러운 상황. 흥미로운 점은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영화라는 것인데,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와 ‘니드 포 스피드’를 바라보는 드림웍스의 속내가 궁금하다. 확실한 것은 유쾌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 ‘니드 포 스피드’는 인기 원작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리암 니슨의 ‘논스톱’은 순항중이다. 같은 기간 1,061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을 6,880만 달러로 늘렸다. 리암 니슨과 하우메 콜렛 세라가 합작했던 ‘언노운’의 기록을 3주 만에 넘어섰다. 순제작비 5,000만 달러도 넘어선 상태다.

타일러 페리의 마법도 끝나가는 분위기다. 내놓았다 하면 기본 이상은 하는 타일러 페리지만 최근 들어 그 흥행세가 시들해졌다. ‘더 싱글 맘스 클럽’이 이를 잘 증명한다. 영화는 주말동안 80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그가 연출한 영화 중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평단의 평가도 이전만 못한 상황이다.

‘레고 무비’와 ‘선 오브 갓’이 6,7위에 자리한 가운데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상영관 확대와 함께 17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66개 상영관만으로 363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내실로서는 최고다. 극장당 평균수입이 무려 55,122 달러에 이른다. 또 다른 신작 ‘베로니카 마스’는 아쉽게 10의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극장당 평균수입에서는 톱12위 영화 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이어 2위다. 291개 스크린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198만 달러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2011년 개봉한 ‘머펫 대소동’의 두 번째 이야기 ‘머펫 모스트 원티드’와 제 2의 ‘헝거 게임’으로 평가받는 ‘다이버전트’가 개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