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손여은 1대1 대면 속 동시간대 1위

'세결여' 방송화면

‘세결여’ 방송화면

“당신네들 불륜이야”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속 이지아와 손여은이 일촉즉발 1대1 대면을 가지며 예측 불가 전개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방송된‘세 번 결혼하는 여자’35회 분은 시청률 18.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

극중 한채린(손여은)은 슬기(김지영)를 통해 오은수(이지아)가 이혼을 결심하고 재벌가 시월드를 나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태. 정태원(송창의)네 가족 모두가 자신을 몰아내고 오은수와의 재결합을 꾸미고 있다고 의심한 채린은 다짜고짜 최여사에게 “자기들끼리 공작꾸민 거 아니냐구!! 나 내쫓구 그 여자 끌어들일라구”라며 “가만 놔둘 줄 알아? 나만 당하구 나가떨어질 줄 알아? 나혼자 망하구 끝날줄 알아!?”라고 분노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태원의 설명에도 오해를 풀지 않고 원망과 서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급기야 채린은 오은수에게 전화를 걸어 “나 슬기 새엄마에요. 이사한 집이 어디에요?”라고 물으며 만남을 요구했던 터. 잠시 후 은수를 만나자마자 “태원씨 이리 온댔어요? 연락했을 거 아네요”라며 “삼각관계잖아요. 시침 떼지 말아요. 이혼하구 애 빼내가구 딴 살림 차렸잖아요”라고 다그쳤다. 오은수가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거듭 “우린 아직 법적인 부부에요. 당신네들 불륜이야”라고 억지를 부렸다.

배신감과 적대감으로 똘똘 뭉친 채린에게 오은수는 “뭘 크게 잘못 생각하구 있는가본데, 나두 아직 법적으로는 정리 안 됐구, 불륜이란 말은 가당찮은 실례에요”라며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응대했다. 그러나 채린은 오히려 “그럼 더구나 심각한 불륜이잖아요. 양쪽 다 유부남 유부녀가 지금 뭐하는 짓들이에요”라고 막무가내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오은수가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채린의 안하무인의 태도에 정태원을 부르려 하자, 채린은 “나오라 그럼 나올 거라구? 금방 달려 나올 거라구? 자신 있다구?”라고 더욱 억지를 부렸다. 이어 와인을 쉼 없이 들이키며 “당신 첨 봤을 때 그때 나 벌써 기분 나빴어요. 사람 불러놓고 심사하듯이 면접치는 거처럼 그때 벌써 김샜었다구”라고 까칠한 속내를 드러냈다.

심지어 채린은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는 오은수에게 “내 남자 되고 있었어요. 우리 좋았어요. 당신이 훼방만 안 놨으면 아무 문제 없었어요. 아무 문제 없었단 말야”라며 태원과의 이혼위기와 불화의 원인까지 뒤집어씌웠다. 반성 없는 태도로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채린과 채린의 본모습을 알게 된 오은수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구(하석진)가 오은수에게 뒤늦게 깨닫게 된 마음을 담은 ‘애틋한 연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김준구가 재벌가 시월드의 ‘조건부 이혼 허락’ 이후 더욱 연락이 뜸해진 오은수를 그리워하면서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된 사랑을 드러낸 것. 아버지 김회장(김용건)의 못마땅한 시선과 비난에 힘들어 하던 김준구는 연락 없는 오은수에게 “당신 없는 집이 이렇게 허전할 수가 없어. 수유리에 있는 거와는 느낌이 달라”라며 “말 안되는 변명이지만 나는 내가 특별한 존잰 줄 알면서 그런 환경에서 자랐어. 나는 특별하다는 착각이 결국 지금 당신이 두 번 다시는 봐줄 수 없는 나를 만들어 놨을 거야”라고 솔직한 고백을 했다.

더불어 “당신을 사랑한다 그랬는데 그건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걸 사랑으로 포장한 걸 거야. 이제는 그게 다른 의미라는 걸 알 것도 같아”라며 “한번씩 한심한 얼굴이던 당신 표정이 자꾸 떠올라”라고 반성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오은수는 이후 집을 찾아온 아버지 오병식(한진희)에게 김준구의 문자 메시지를 보여주며 “난 할 말이 없어 아빠”라는 대답과 함께 여전히 흔들림 없는 ‘이혼 의지’를 전했다. 무기력해진 채 오은수를 기다리고 있는 김준구와 이미 믿음이 사라진 오은수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