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나 혼자 산다’, 무한공감 히든카드 육중완 납시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2014년 3월 14일 밤 11시 20분

다섯 줄 요약
새 멤버 육중완의 정식 합류 첫 방송! 육중완은 9개월 간 묵어뒀던 옥탑방 대청소에 나선다. 김용건은 20년 만에 스키장 나들이에 나서 야간 스까지 즐기며 스키를 정복한다. 파비앙은 김연아의 올림픽 경기를 본 후 작은 화면에 답답함을 느끼고 TV를 새로 구매한다. 대청소를 모두 끝낸 육중완은 과자 쉐이킹으로 번호를 추첨해 복권 번호를 기입하고, 재래시장에서 산 고구마를 먹으며 대청소의 날을 마무리 한다.

리뷰
‘나 혼자 산다’의 재미는 다양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보는 데서 출발한다. 그 속에서 공감을 하고, 박수를 치며 깨알 같은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 무지개 회원으로 합류한 육중완을 비롯해 파비앙과 김용건의 새로운 도전을 다루면서 공감과 정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육중완의 합류는 그야말로 제작진의 히든 카드였다. 이미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의 게스트 출연을 통해 옥탑방 라이프를 공개했던 육중완은 이날 옥탑방 대청소를 통해 무지개 회원으로서 새출발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육중완 특유의 캐릭터 ‘더티 섹시’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대부분 자취생들의 어지럽혀진 방을 재현한 듯한 육중완의 라이프 스타일은 무한 공감을 일으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청소 도중 동전을 비롯해 잃어버렸던 물건을 발견하는 소소한 일상, 대충 눈에 보이는 것만 치우는 청소 스킬, 대청소 한 번으로 6개월을 쉴 수 있다는 생각 등 곳곳에 공감 투성이었다.

파비앙은 공감과 동시에 정보도 제공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화를 찹지 못했던 김연아가 은메달을 땄던 그날밤의 이야기를 외국인의 시각에서 보여줘 공감과 동시에 신선함을 줬다. 또한 TV를 구입하는 이야기를 통해 TV하나만으로 행복해지는 혼자 사는 삶의 소소한 행복과 중고가전 재활용센터라는 유용한 정보도 얻었다.

60대 무지개 회원의 김용건 또한 20여년 만에 도전하는 스키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낭만을 보여주면서 즐거움을 줬다. 김용건 특유의 옛날 개그가 분위기를 발게 만들었다.

‘나 혼자 산다’는 잦은 멤버 교체가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육중완의 합류로 공감의 영역을 확장시키면서 신선한 바람을 불어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일 방송 예고편에서 육중완이 옥탑방 꾸미기에 나서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더티섹시 육중완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자아낼 것이다. 멤버 교체, 일단은 성공했다.

수다포인트
– 저도 화장실 청소 한 번 해야겠어요…
– 김용건 아저씨가 넘어질 때, 같이 스키타며 내려가던 카메라 아저씨도 넘어졌을 것 같은 앵글과 화질!
– 소치 올림픽의 잊을 수 없는 분노의 그 장면, 프랑스인 파비앙도 분노합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