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드

제품 설명: 트위드
트위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실크만큼이나 유려한 느낌으로 돌아온 트위드를 만나보자.

1) 모 섬유의 일종. 서로 색이 다른 실을 혼합해 만든 실을 직조해 만들기도 하고 한번 꼰 실을 다시 염색해서 얼룩덜룩한 느낌을 낸 다음 직조해 만들기도 한다.
2) 다른 색상의 실이 한 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은은한 색상과 거친 듯한 느낌이 특징.
3) 트위드(tweed)라는 이름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처음엔 twill(‘능직’이라는 뜻으로 트위드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에서는 ‘tweel’로 표기함)이라고 불리던 것이 표기상의 실수로 ‘tweed’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4) 두 가지 이상의 실을 꼬아서 만든 직물답게 보온성이 뛰어나고 튼튼해 가을, 겨울용 소재로 주로 쓰인다. 처음 스코틀랜드에서 개발되었을 때는 뛰어난 내구성으로 ‘미래형 최첨단 직물(오늘날로 치면 고어텍스)’ 대접을 받았으나 점차 진짜 첨단 직물들이 개발되면서 첨단보다는 실용적인 직물로 자리잡게 되었다.

1) 주목할 만한 옵션
① 트위드 재킷 : 트위드로 만들어진 옷 중 가장 폭넓은 대중의 지지를 받는 아이템.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음. 미국의 부유한 집안 자재들이 이 재킷을 애용함으로써 트위드는 본래의 터프하고 남성적인 이미지 대신(19세기 스코틀랜드에서 트위드는 주로 여우 사냥꾼들의 사냥 복장을 만드는 데 쓰였음) 지적인 분위기를 획득하게 됨. 그리하여 오늘날 우디 앨런과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이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음.
② 트위드 베스트 :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트위드 아이템. 공부벌레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데다 어쩐지 나프탈렌 냄새가 날 것 같은 트위드 재킷에 비해 젊고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반팔 티셔츠나 슬리브리스 아이템과 만나면 위력이 배가된다.
③ 트위드 스커트 : 재킷과 마찬가지로 트위드 스커트 또한 검박한 분위기를 풍기지만(풍금 치는 섬마을 선생님이나 속 B사감의 이미지) 하이웨이스트 실루엣에 길이는 미디로 된 것을 선택하면 섹시한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 그걸 입고서는 밥을 먹기 힘들 정도로 실루엣이 타이트해야 효과가 있다.

2) 취급 시 유의 사항
① 몸에 딱 맞게 입거나 아주 크게 입거나. 노선을 확실히 선택하지 않으면 형(혹은 언니)가 입던 옷 물려 입은 가난한 집 둘째처럼 보이기 쉽다. 몸에 딱 맞게 입으면 공부 잘 하는 데다 성실하기까지 한 우등생처럼 보이고, 아주 크게 입으면 옷차림에 관심은 없지만 아는 것은 많은 사람처럼 보인다.
② 여자들의 경우 남성용 트위드 코트나 재킷을 선택함으로써 여성용을 입었을 때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뿜어낼 수 있다. 남성용 중에서도 어깨가 직선적이고 허리선이 일자로 떨어지는 ‘박스형’ 실루엣을 선택할 것. 단, 키가 작은 여성이 무턱대고 남성용 제품에 도전했다가는 희극 배우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③ 이번 시즌의 트렌드에 발맞추고 싶다면 트위드 중에서도 표면을 부드럽게 처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트위드를 선택한다. 이렇게 유려한 분위기의 트위드를 일반적으로 트위드에 어울린다고 여겨지는 아이템(거칠고 투박한 질감의 니트 스웨터 등)과 매치하는 것은 NG. 정제된 분위기의 실크 블라우스나 남성용 드레스 셔츠 등과 매치해야 2009년적 세련미가 발산된다.

글. 심정희 ( 패션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