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 그가 표현하는 스무 살 천재 피아니스트

유아인

배우 유아인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 담긴 스틸컷이 공개됐다.

유아인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에서 피아노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스무살 이선재를 연기한다. 12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미리 공개된 그의 피아노 연주 장면은 이선재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배우 유아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퀵서비스 배달원을 하며 20살 나이에도 고등학교 졸업을 못한 채 살아가던 이선재는 우연히 일을 계기로 혜원(김희애)을 만난 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든다. 스무살 인생에서 처음 느끼는 사랑이라는 커다란 감정 앞에서 설렘과 망설임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묘사를 유아인이 그려나갈 예정이다.

짧은 스포츠형 헤어스타일로 평범한 이선재의 모습을 표현한 유아인은 짙은 남색의 터틀넥스웨터로 피아니스트다운 예술가적 감수성을 표현해냈다.

유아인

피아노 연주 역시 틈틈이 연습했다.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모습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촬영 중간중간 스태프들이 분주한 가운데서도 흐트러짐 없이 피아노 연습을 해왔다는 후문. 공개된 스틸 사진 속에 보이는 피아노 건반 위의 휴대전화는 유아인이 그동안 연습하면서 들었던 연주곡들과 유아인의 연습 모습이 담긴 동영상으로 빼곡히 들어차 있다.

드라마 ‘밀회’에서 클래식 슈퍼바이저를 맡고 있는 김소형 피아니스트는 “유아인은 진짜 천재인 것 같다. 피아노를 안 배웠는데도 한번만 말하면 금방 이해하고 따라와 항상 감탄스럽다. 또한 무척 어려운 곡을 줘도 그 다음날이면 바로 외워오는 걸 보고 순간몰입도와 집중력을 가졌음에도 자만하지 않는 엄청난 노력파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번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은 유아인이 아니면 못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밀회’는 분명 40대 여자와 20대 남자의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나이차를 뛰어넘은 남녀의 사랑이 아닌 피아노를 매개로 한 예술가들의 현실 속 모습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허위의식에 대한 고찰을 담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