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감격시대’, 살벌했던 시대에도 꽃피는 뜨거운 우정

드라마 '감격시대' 방송화면

드라마 ‘감격시대’ 방송화면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17회 2014년 3월 5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클럽상하이 오픈을 앞두고 정태(김현중)와 일화(송재림)은 맞붙었고, 승리는 정태에게로 돌아갔다. 그 사이 옥련(진세연)은 일본군에 끌려가 취조를 당했다. 그곳에서 옥련은 엄마를 죽인 원수를 발견하고 울부짖는다. 그런 옥련을 구하려 하는 정태를 도와주는 것은 또 다시 일화다. 그리고 정태는 옥련을 구하러 가는 길, 마침내 아오끼(윤현민)와 정면 승부를 하게 된다.

리뷰
번잡했던 시대, 어지러운 상하이에서 꽃핀 남자들의 우정은 참으로 따스했다.

클럽상하이의 소유권을 두고 격렬하게 싸워야 했던 정태와 일화. 그러나 두 남자의 싸움은 서로를 향한 살기가 아닌 케미스트리라는 유행어로 설명할 수 있는 끈끈함이 감돌았다. 승리는 정태에게로 돌아갔으나 창백한 얼굴로 다시 돌아온 일화는 옥련을 구하고자 하는 정태에게 든든한 힘이 된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신이치(조동혁)가 아니었다. 옥련을 구하기 위해 옮긴 발걸음은 계획된 덫으로 기어들어간 꼴이 되어버렸다. 결국 도야마 아오끼와 마주하게 된 신정태. 또 한 번의 뜨거운 결투가 펼쳐진다.

세상이란 각자의 욕망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곳이다. 정태도 일화도 그리고 아오끼도 모두 자신만의 대의를 위해 싸운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버린 충돌 가운데 서로가 적으로 만나 주먹을 부딪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우정으로 맺어지고 어떤 이들은 증오로 맞부딪힌다.

따듯한 우정과 격렬한 증오를 동시에 느꼈던 ‘감격시대’ 17회에서 그 정체가 모호했던 투신의 마지막 표정이 언뜻 스쳐지나갔다.

수다포인트
-중화요리야 말로 세계 최고의 음식입니다! 14일은 무슨날? 화이트데이? 아니아니. 짜장면 먹는날!
-아니아니, 신정태 그 놈 일본남자 말고 저 주세요, 저!
-‘아저씨’ 김성오 눈빛에 대적하는 도꾸 엄태구라니!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