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희애의 ‘밀회’, 21분 영상만으로도 가슴이 떨린다

김희애 유아인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왼쪽부터)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

유아인 김희애의 설레고 불길한 순간을 담은 드라마 종합편성채널 JTBC 새 드라마 ‘밀회’가 총 21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12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밀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주인공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불길하고도 가슴 설레는 사랑의 문턱에 이르는 순간을 묘사한 신으로 구성됐다.

특히 압권은 오혜원과 이선재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 분명 두 배우는 나란히 앉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연주를 하고 있었으나, 뒤엉켜 하나가 된 피아노 곡처럼 강렬한 케미스트리가 두 배우를 하나로 감싸안은 듯한 느낌을 전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캐릭터의 성격이 명확하게 설명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유아인이 연기하는 이선재는 자신의 천재성을 내심 알고는 있으나 정확하게 발견하지 못한 아직 어지러운 스무살 영혼이며, 김희애가 연기하는 오혜원은 정확한 길만 걸어온 성공한 여성의 단단함이다.

이 명확한 캐릭터들은 짧지만 강렬한 피아노 연주 장면을 기점으로 인생 전체를 흔드는 변화를 겪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선재가 앞으로 겪게 될 변화나 혜원의 뒤흔들릴 인생에서 전해지는 아슬아슬한 감성들이 얼마나 낱낱이 해부될 것인지 기대가 높아진다.

‘밀회’는 탄탄한 극본으로 일찍부터 방송계에서 화제가 된 작품.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극본을 통해 상상해온 것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기 충분했다.

‘밀회’의 첫 방송은 오는 17일 오후 9시50분. 단언컨대, 아주 매혹적인 드라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