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셀프 프로듀싱 아이돌을 주목하라! B1A4부터 빅스까지

B1A4 진영, B.A.P 방용국, 씨엔블루 정용화, 블락비 지코, 빅스 라비, 샤이니 종현(왼쪽부터)

B1A4 진영, B.A.P 방용국, 씨엔블루 정용화, 블락비 지코, 빅스 라비, 샤이니 종현(왼쪽부터)

‘셀프 프로듀싱 아이돌’이 늘고 있다.

최근 그룹 블락비 B1A4(비원에이포) B.A.P(비에이피) 빅스 등 신흥 남자 아이돌들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실력으로 무장해 기존의 아이돌 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기획사의 콘셉트에 따라 만들어진 곡을 부르고 그것에 맞춰 춤추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팀의 색깔과 정체성을 만드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월 정규 앨범을 발표한 B1A4는 리더 진영이 타이틀곡 ‘Lonely(론리)’를 작사 작곡했다. 진영은 지난해 이미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13곡이나 되었을 정도로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어깨 너머로 작곡을 배운 진영에 대해 유명 작곡가 이단옆차기는 “진영이 곡 쓰는 것을 보면 사실 무섭다”며 “코드도 모르면서 그저 느낌으로 곡을 쓰는데 진짜 너무 잘해서 앞으로 진영이가 만드는 곡들도 기대가 크다”고 말할 정도다. 디렉팅(작곡가가 가수가 제대로 곡을 소화하는지 지도하는 것)도 세심해 멤버들 사이에서는 ‘호랑이 디렉터’라는 뜻으로 ‘호렉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케이블채널 tvN의 ‘응답하라 1994’로 유명세를 탄 멤버 바로는 ‘어메이징’의 작사를 맡았다.

그룹 B.A.P의 리더이자 래퍼인 방용국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1004(Angel)’로 방송 3사 1위를 석권한 데뷔 3년 차 아이돌. 매 앨범마다 작사에 참여했던 그는 최근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Sensibility(퍼스트 센서빌리티)’에 수록된 13곡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1990년생 스물다섯에 불과한 방용국은 13가지의 감성을 담았다고 할 만큼 사랑, 이별, 아픔 등 다양한 주제를 가사로 풀어내 주목을 받았다.

콘셉츄얼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잡은 빅스(VIXX)의 래퍼 라비 역시 앞으로 주목해 볼만한 ‘작사돌’(작사+아이돌)로 꼽히고 있다. 블락비는 리더 지코가 직접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아오고 있다. 소속사는 멤버들의 창착 활동을 존중해 앨범 발매를 늦추기도 했다.

이들 신흥 아이돌보다 선배격인 샤이니나 씨엔블루도 점차 작사 작곡의 비중을 높이며 ‘셀프 프로듀싱 아이돌’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씨엔블루는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Can’t stop(캔트 스톱)’을 리더 정용화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샤이니의 종현은 손담비의 ‘레드 캔들(Red Candle)’, 아이유의 ‘우울시계’를 작사 작곡했고, 샤이니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에브리바디(Everybody)’의 수록곡 ‘상사병’의 애절한 가사도 직접 썼다.

글,편집. 이정화 le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