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제국의 부활’ 관전 포인트 셋, 전편-에바 그린-해상전

300:제국의 부활 스틸 이미지

영화 ‘300:제국의 부활’ 스틸 이미지.

7년 만에 돌아온 ‘300’의 후속편이 제목답게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300:제국의 부활’은 6일 오후 6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37.0% 예매율을 기록, 압도적인 면모를 자랑했다. 전편 못지않은 흥미와 볼거리로 시선을 확 잡고 있다. 단, 조금만 알고 보면 더욱 영화를 재밌게 관람할 수 있으니 이에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전편과 동시기, 3일간 일어난 역사적 사건

‘300’에서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 300명 전사들은 100만 페르시아 군에 맞서 싸우며 테르모필레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속편 제작이 논의됐지만, 주인공 대부분이 죽은 상황. 이에 원작자 프랭크 밀러는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이 이끄는 그리스 해군과 아르테미시아가 지휘하는 페르시아 해군이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시간대 전투를 만들어 냈다.

즉, ‘300:제국의 부활’의 배경이 되는 살라미스 전투는 ‘300’의 배경이었던 테르모필레 전투와 같은 시기인 셈이다. 때문에 ‘300’과 ‘300:제국의 부활’의 이야기는 때때로 서로 엮이게 된다. 전편이 단지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전투였다면, 이번에는 스파르타를 포함한 그리스 전체와 페르시아의 전투로 확장됐다.

# 에바 그린의 매력 폭발,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여전사

에바 그린

아르테미시아 역을 맡은 에바 그린.

에바 그린의 활약은 이 영화의 백미이다. 그 어떤 주인공보다 에바 그린의 치명적인 매력이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다.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아르테미시아는 쌍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보적인 전사인 동시에 아름답고 섹시함을 겸비했다. 특히 극 중 상대편인 테미스토클레스의 능력을 높이 산 아르테미시아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로 불러들이는 뒤 펼쳐지는 과격한 정사장면은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선보이며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에바 그린은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을 찍고 난 후 온 몸에 멍이 들었다며 그 어떤 액션 장면보다도 힘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바다, 박력 넘치는 최강의 해상전

300:제국의 부활

영화 ‘300:제국의 부활’ 스틸 이미지.

이번 영화는 해전이다. 때문에 주된 배경이 바다다. ‘300:제국의 부활’은 극적 효과를 주기 위해 고도의 시뮬레이션 작업과 컴퓨터 작업을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배들이 서로 부딪치며 일으키는 파도와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물과 더불어 함대 역시 영화의 볼거리로 그리스 군용선을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반면 페르시아 군함은 불길한 느낌을 뿜어내면서 다가오는 무적의 함대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전투 속에서 놀라운 전술과 다양한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나는 관대하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크세르크세스가 나약했던 청년에서 신왕이 되는 과정과 더불어 역사적인 사건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이번에는 “나는 관대하다”란 명대사를 들을 수 없으니 다시 듣고 싶은 대중은 전편을 챙겨보길 권유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