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이번에도 빈손으로… 운명은 매튜 맥커너히 편이었다

매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불운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디카프리오의 수상을 막은 이는 매튜 맥커너히다.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지난 1월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튜 맥커너히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매튜 매커너희에게 웃음을 보냈다.

갑작스런 에이즈 진단을 받고 30일 밖에 살지 못하는 전기 기술자 론 우드루프 역으로 수상의 영광은 안은 매튜 매커너히는 “우선 감독님과 자레트 제토, 제니퍼 가너 등 동료 배우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 아버지는 지금 하늘에 계신데 아무래도 이런 포즈로 저 하늘에서 나를 바라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버지에게 영광을 안겼다.

이어 “나에겐 영웅이 있다. 내가 15세 때 이 사람에 대해서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매일, 매주 내 삶에서 영웅은 항상 나보다 앞서갔다. 난 이 영웅을 쫓아가면서 담금질 할 수 있었다”고 감격의 말을 전했다.

한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했다. 그는 ‘타이타닉’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수상할 당시,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씁쓸한 과거가 있다. 그와 아카데미의 악연이 언제 끝날지 두고 볼 일이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매튜 맥커너히와 레오나르오 디카프리오 외에 ‘아메리칸 허슬’의 크리스천 베일, ‘네브라스카’의 브루스던, ‘노예 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가 올라 경합을 벌였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