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고’로 아카데미 무대 오른 이디나 멘젤, 컨디션 난조 어쩌나

이디나 멘젤
‘겨울왕국’에서 엘사의 목소리 연기를 한 이디나 멘젤이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Let it go)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이브 열창했다.

3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디나 멘젤은 존 트라볼타의 소개로 무대에 나섰다.

쉬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이디나 멘젤은 그러나, 긴장한 탓인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표정이 다소 어색했고, 고음에서는 목소리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이디나 멘젤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이디나 멘젤이 TV에서 생방송으로 ‘렛 잇 고’를 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디나 멘젤은 1998년 ‘스틸 아이 캔트 비 스틸’(Still I Can’t Be Still)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04년 제28회 토니상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했으며,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에서 주연 엘파바로 분했다. 이디나 멘젤은 ‘겨울왕국’에 앞서 2007년 디즈니 실사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 조연 낸시 트리메인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한편 ‘겨울왕국’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작사 작곡가 로버트-크리스틴 로페즈 부부는 “노래를 아름답게 소화해준 가수 이디나 멘젤에게 감사하고 우리에게 꿈같은 기회를 제공해준 ‘겨울왕국’ 모든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