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성장한 김현중, 4년의 공백은 헛되지 않았다

김현중

‘감격시대’ 속 신정태로 분한 김현중

KBS2 드라마 ‘감격시대’에 출연 중인 배우 김현중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선후배 배우들까지 그의 발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한 여배우는 ‘감격시대’ 속 김현중을 보고 “어느새 성인 남자의 분위기를 갖추고 있더라. 안 본 사이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김현중이 같은 배우가 보기에도 ‘배우로서의 깊이’를 갖추고 있다는 말과 같다.

연기자 김현중의 출발은 그다지 호쾌하지 못했다. 데뷔작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는 방영 당시 신드롬급 인기 속에 그를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연기력 논란이라는 딱지가 붙게 만들었다. 이후 곧장 이어간 연기행보,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2010)에서도 그는 연기력 면에서 호된 질타를 들어야 했다. 딕션이 부족해 대사전달력이 떨어졌고, 기본적인 감정표현도 서툴다는 비판이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하지만 4년의 절치부심 끝에 컴백한 드라마 ‘감격시대’에서 김현중은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말랑말랑한 로맨틱 장르의 전작과 달리, ‘감격시대’에서 그가 맡은 신정태라는 캐릭터는 표현하기 쉬운 인물은 결코 아니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순정, 굴곡이 많았던 193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불세출의 파이터로 성장해가는 한 남자의 인생을 어깨에 짊어져야 했다.

그러나 서툴었던 전작과 달리 현재 생방송에 가까운 살인 스케줄 속에서도 김현중은 안정적으로 극을 끌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함께 ‘감격시대’에 출연한 선배 배우 최일화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었다.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 출연 중인 김현중

KBS2 ‘감격시대’ 촬영현장에서 대본을 보고 있는 김현중

‘감격시대’ 제작사는 김현중 캐스팅 이후 그가 최일화로부터 따로 연기레슨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에 김현중은 촬영 한 달 전부터 최일화의 대학로 극단에 출근, 특훈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김현중은 스타 타이틀을 버리고 다른 배우들보다 더 혹독하게 연습에 임했다.

덕분에 김현중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최일화 씨가 대본리딩을 비롯해 자연스러운 상황연기까지도 꼼꼼하게 지도해주셨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신정태(김현중의 배역)가 입는 옷을 입고 다니며 생활하도록 조언해주셨다. 덕분에 김현중은 신정태라는 캐릭터에 몰입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촬영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여러 선배들이 김현중을 도와주고 있다. 최근 하차한 조달환은 물론, 최일화 선배님 등이 앞다퉈 도와주는 과정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연기의 기초는 상대에 반응하는 것이다. 여러 선배 연기자들의 도움 속에 성장했다는 김현중은 다른 연기자들과 어우러지는 과정 속에서, 연기의 기본을 체득한 듯 보인다. 4년의 연기 공백기는 헛되지 않았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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