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MBC 소치 동계올림픽 캐스터…”을(乙)의 자세로 돕겠다”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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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성주가 오는 2월 7일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MBC 중계방송 캐스터로 나선다. 그간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 K’ 등을 통해 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던 김성주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1년 반 만에 캐스터로 복귀했다.

23일 김성주는 MBC를 통해 “동계종목 캐스터는 처음 맡았다”라며 “걱정도 되지만 리허설도 자주 했고, 이전 대회 자료영상을 보면서 공부도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맡은 종목을 집중해서 신경 쓴다면 위험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김성주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맡아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선수의 출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성주는 “올림픽 중계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런던 올림픽에 이어 (MBC에서) 두 번 연속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다른 프로그램과 스케줄이 겹쳐 합류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타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중계가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MBC에서 캐스터로 활약하게 된 데 대해서는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한 시간이 벌써 회사 다녔던 기간만큼 됐다”며 “지금은 어차피 프리랜서로 참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을’의 자세로 열심히 돕겠다”고 귀띔했다.

또 “타 방송사에서 캐스터 제안은 없었다”라며 “스포츠 중계는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프로그램 간 경쟁보다는 방송사간의 경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타 방송사 출신의 캐스터를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내가 MBC 구성원으로 중계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고, 환경적으로도 나와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들이 MBC에 많아서 편하게 호흡 맞추며 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타 방송사와의 경쟁이 많이 부담스럽지만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 비우고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들려주었다. 이번 MBC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에는 김성주 외에도 김완태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이재은 김초롱 박연경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합류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