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로필 3’ 설렘이 불편한 그녀들에게 필요한 로맨스

tvN '로맨스가 필요해'

tvN ‘로맨스가 필요해’

tvN ‘로맨스가 필요해 3’ 3회 2014년 1월 20일 오후 9시 40분

다섯 줄 요약
주연(김소연)은 앨런(성준)이 이상하게 불편하지만 애써 외면한다. 주연은 자기도 모르게 완(성준)의 방이 생긴것을 보고 노발대발하고, 완은 주연의 집으로 들어가려고 본격전인 준비를 한다. 주연은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 세령(왕지원)을 영입하려고 한다. 세령은 주연이 직접 온다면 생각해보겠다고 전하고 주연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세령을 만난다. 하지만 세령은 주연의 제안을 보란 듯이 거절한다. 한편 앨런은 주연을 바닷가로 데려가고 당신을 좋아하게 됐었다며 키스한다.

리뷰
‘로맨스가 필요해 3’의 주연은 순수하고 계산 없던 연애를 지나 한가지 결론에 이른다. 사랑도 이별도 결국 감정놀음이다. 이별은 연애의 절정이 끝났기 때문에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연애란 그렇게 또 자연사 되고 만다고. 그래서 정호가 이별을 통보한 순간에도 디저트를 주문하는 여유를 잃지 않는다. 이런 주연에게 전의 ‘로맨스가 필요해’의 인물처럼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초등학교 동창이나 언제부터 곁에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않는 친오빠 같은 남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지나간 연애를 기억하는 서른둘의 여자만 있을 뿐이다. 마치 자신의 실패한 연애를 전시하듯 잔에 커플링들을 담아 놓는 여자. 주연은 그렇게 연애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아니 버린 것처럼 보인다. 주연은 유능하다. 직장 생활 9년 차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팀장 직함도 달았다. 주말에도 습관적으로 경쟁사 홈쇼핑을 보는 주연은 퇴근의 의미가 회사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임을 안다. 또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첫사랑을 뺏은 세령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연애에 대한 아무 기대가 없는 로맨스와 거리가 가장 멀어 보이는 여자가 아이러니하게도 ‘로맨스가 필요해 3’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제 설렘이 불편한 주연에게 앨런은 어떤 파란을 불러올까? ‘당신이 좋아졌어요”라며 키스한 남자가 자신이 어린 시절 고구마라 놀리던 완인것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될까? ‘로맨스가 필요해 3’는 이렇게 곳곳에 이야기를 숨겨둔 채 로맨스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여자를 로맨스의 중심에 가져다 놓았다. 실패한 연애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지만 또 한번 사랑을 기대하는 주연 같은 여자들이 가장 로맨스가 필요한 걸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수다 포인트
-카페에서 바까지 사업을 확장하신 신지훈씨!! 반갑네요. 열매와 석현 커플도 등장하나요?!
-회사 복지 차원에서 연애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이민정씨의 말 되게 와닿네요!!
-홍삼 마니아 신주연!! 아마 ‘로맨스가 필요해3’가 끝날 때쯤 홍삼협회 표창장이라도 받지않을지.

글. 김은영(TV리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