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아라│My name is…

My name is 최아라. 어릴 때 이름은 최아진이었는데, 이름 뜻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2008년 1월에 아라(我裸)로 바꿨어요. 엄마가 작명소에서 지어 오셨는데,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의미라고 하시더라구요.
1995년 1월 21일생. 지금 중학교 2학년생입니다.
6학년인 남동생이 한명 있어요. 주로 TV 채널 때문에 다투는데, 저는 드라마나 가요 프로그램을 보려고 하고, 동생은 만화를 보겠다고 하거든요. 아직 저보다 키도 작고, 애기죠.
엄마를 더 많이 닮았어요. 얼마 전엔 모르는 사람이 엄마에게 “OZ에 나온 그 아이 엄마죠?”하고 묻더래요. 그런 일을 겪으면 우와, 정말 닮긴 닮았나보다 생각하게 돼요. 히힛.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아이스크림 광고를 찍었는데, 지금도 그때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실제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초코맛! 달콤한 음식들은 다 좋아해요.
학교에서는 안경을 써요. 원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눈이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계속 잘 보인다고 우겼었거든요. 하하하. 그런데 5학년이 되어서 맨 뒷자리에 앉으니까 칠판이 하나도 안 보이는 거예요! 촬영이 있을 때만 렌즈를 껴요.
체육 수업을 싫어해요. 몸이 마음처럼 잘 안 움직이거든요. 자전거도 탈 줄 모르고, 피구 게임을 해도 일부러 “나 좀 공으로 맞춰줘”라고 부탁을 해서 일찌감치 수비하러 나가 있어요.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랑 사회에요. 담임선생님이 국어 선생님이신데 책 열심히 읽으라고 조언을 많이 해 주세요.
OZ 광고에 나오는 안무는 전날 집에서 연습을 하고 현장에서 점검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간 거예요. 제가 좀 몸치인데다가 촬영하는 날 현장에 사람들이 200명 정도가 와 있어서 정말 긴장 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제가 아닌 것처럼 잘하게 되더라구요. 워낙 대형 스타들과 같이 있으니까 지기 싫은 마음이 있었나 봐요.
다행스럽게도 6명 중에 김민지 언니랑은 같은 소속사에다가 1년 정도 같이 연기 수업을 받아서 아는 사이였어요. 촬영장에 갈 때도 계속 문자를 주고받고, 현장에서도 언니랑 얘기를 많이 나눴지요. 친한 언니가 없었다면 아, 거기서 어떻게 했을지 생각만 해도 정말……
문자는 하루에 50통 정도 보내요. 친구들이랑 아주 작은 이야기도 다 나누거든요. 인터넷에 사소한 뉴스가 떠도 그것에 관해서 얘기하고 그래요.
OZ 6명 중에서 유승호 오빠랑 제가 데뷔 년도가 제일 빠른 거 있죠. 하하하. 승호 오빠랑은 아주 어렸을 때 같이 카탈로그 촬영을 한 적이 있었어요. 이번에 OZ 광고를 찍으면서 오빠가 “그때 기억나요?”하고 먼저 말을 걸어 주시더라구요. 승호 오빠는 정말 얼굴이 안변한 것 같으면서도 멋지게 자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어릴 때 모습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음… 그렇지 않나요?
친구들이랑 영화 보러 극장에 가는 걸 좋아해요. 최근에 <국가대표>랑 <해운대> 정말 재미있게 봤구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나 <쇼퍼홀릭>같은 로맨틱 코미디, <괴물>이나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같이 두근거리고 신나는 영화들도 좋아요. 그리고 저도 빨리 성숙해져서 스크린에서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가장 닮고 싶은 배우는 김혜수 선배님이에요. 저는 참 자신감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데, 김혜수 선배님은 저랑 완전히 반대로 언제나 당당하고 카리스마가 넘치시잖아요. 그리고 작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천의 얼굴을 가지셨는데, 그런 점이 너무 멋있어요.
MBC <선덕여왕>의 미실 같은 역할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고현정 선배님의 첫 사극이라고 들었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실감나게 연기를 잘 하시더라구요.
동물을 무서워해요. 그래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봐도 속으로는 만져보고 싶은데 절대 손도 못 대요. 길에서 강아지가 따라오면 막 뛰어서 도망갈 정도랍니다.
김치는 다 잘 먹는데, 이상하게 깍두기는 못 먹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깍두기만 먹으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물건을 사면 영수증을 지갑 안에 다 모아둬요. 용돈을 계산하는 건 아니구요, 그냥 종이의 느낌이 좋더라구요. 터질 만큼 많이 모였다 싶으면 다 버리고, 다시 모아요.
뭐든 하다가 잘 안 풀린다 싶으면 그만두고 처음부터 다시 하는 편이에요. 숙제를 할 때도 중간에 고치기보다는 아예 지워버리고 다시 쓰거든요. 얼마 전에 미니홈피를 탈퇴했는데, 그것도 큰 일이 생겼던 건 아니었어요. 예전에 생각 없이 사들였던 노래들이 영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재가입 한 거예요. 하하하하.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