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엔터테인먼트 빅15 ⑬ 윌 엔터테인먼트-‘장변’ 이보영 ‘사나이’ 류수영은 뜨거웠다

올해 대한민국을 움직인 연예기획사는 어디일까? 2013년 매니지먼트 업계를 지배한 이슈를 살펴보면, 우선 한류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올해도 K팝을 중심으로 가수, 연기자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시킨 점을 꼽을 수 있다. 콘텐츠 제작 부문에서는 높아진 시청자, 관객들의 안목에 따라 이전보다 다각화된 콘텐츠를 제작, 기획하는 능력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소규모 기획사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인수 합병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한 연예인들의 사생활 노출이 잦아지면서 ‘위기 관리 능력’은 점점 매니지먼트 업계의 최우선 덕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텐아시아에서는 2013년을 정리하면서 올해를 움직인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15개를 선정, 성과와 장단점, 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모색해봤다.(순서는 알파벳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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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성과

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연예 기획사로 자리매김했다.소리바다의 CFO(Chief Finance Officer, 재무담당최고책임자) 겸 윌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손지현 대표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어필하며 회사의 인지도를 올리면서 연기자 영입 및 소속 연기자의 활동 지원에 돌입했고, 2013년에는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소리바다의 기업 시스템을 그대로 채용해 법무, 재무, 경영, 홍보마케팅, 매니지먼트 등 세분된 업무 체계를 갖췄다는 점은 윌 엔터테인먼트만의 강점. 소속사로서 토대를 다진 윌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변호인’의 공통투자자로 나서 제작 영역에까지 사업을 부문을 확장해가고 있다.

소속 연기자들의 활약상도 빛났다.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보영부터 MBC ‘일밤-진짜 사나이’로 예능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류수영까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한 스타들을 대거 발굴해냈다. 현재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 중인 이지아와 얼마 전 영화 ‘열한시’로 관객을 만난 김옥빈, 지난 달 종방한 SBS ‘못난이 주의보’의 강소라도 내년 연예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올해의 스타

올해 윌 엔터테인먼트의 최고 흥행주로 떠오른 이는 단연 류수영이다. 지난 4월 ‘일밤-진짜 사나이’로 예능 나들이에 나선 그는 방송을 통해 전 국민적인 ‘군대 열풍’을 주도하며, 연기자 외에 방송인으로서의 가능성도 알렸다. 이후 하반기에 KBS2 ‘드라마 스페셜-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MBC ‘투윅스’ 등으로 대중을 만난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에 예능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까지 얻으며 지난 11월부터 내년 초까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영화 출연도 앞뒀다.

50%에 육박하는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2 ‘내 딸 서영이’ 이후 윌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이보영도 결혼 전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올 초 한국인 최초로 코스메틱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의 전 세계 모델로 발탁된 유인영도 MBC ‘기황후’, SBS ‘별에서 온 그대’ 등에 얼굴을 비치며 2014년 차기 스타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14년 계획

이지아, 류수영, 유인영, 이보영, 강소라, 김옥빈 등의 연기자를 영입하며 소속사로서의 토대를 다진 윌 엔터테인먼트는 2014년에 신인 배우 육성과 함께 영화, 드라마 등 본격적인 제작 활동에 뛰어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강소라와 일본 현지에서 KBS2 ‘오작교 형제들’의 흥행으로 한류의 후속 주자로 나설 류수영의 도전은 윌 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마케팅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SBS,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