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는 계획이 다 있구나…“한국영화·영어영화 하나씩 준비 중”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사진=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풍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 국내외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봉 감독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며 “이게 내 일이니 일을 해야한다. 20년간 계속 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두 가지를 준비했다. 아카데미와 칸 이전에 재작년부터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변함 없이 준비하고 시나리오도 쓰고 있다”며 “이 상으로 인해 내가 뭔가 바뀌거나 모멘텀이 돼 바뀌는 건 없다. 하던 것을 계속 준비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하나는 한국어 영화, 또 하나는 영어 영화다. 봉 감독은 “하나는 한국 영화고,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독특하고 공포스러운 영화다. 공포영화라 이름 붙여야 할지 모르겠으나, 그런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 도심이 배경인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영어 영화다. 둘 다 규모가 ‘기생충’ 정도다. 이 영화는 2016년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좀 더 시나리오를 다듬어지고 이야기 준비되면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