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사랑의 불시착’ 깜짝 출연…‘은밀하게 위대하게’ 동구 소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랑의 불시착’ 김수현. 사진=tvN 방송 캡처

배우 김수현이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특별 출연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에서 연기했던 동구 캐릭터로 설정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10회 에필로그에서 5중대 대원 4인방과 정만복(김영민 분)은 남으로 내려온 리정혁(현빈)을 북으로 다시 데려오라는 리충렬(전국환 분)의 명령을 받고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자로 위장해 남한을 찾았다.

이들은 생경하게 느껴지는 남한에 잔뜩 긴장했다. 길을 걷고 있던 이들 뒤로 누군가 나타나 “다들 몸에 힘 좀 빼라. 진짜 튀기 싫으면”이라고 말했다. 한참을 걷다가 그는 “남에 온 지 얼마나 됐어? 공작 수행하러 온 십일과들이가?”라고 물었다.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북한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김수현 분)이었다. 그는 남한에서 동구라는 이름의 동네 바보로 위장해 살며 임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내래 말이야. 동무들보다 좀 많이 먼저 이 곳에 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자라고 해둘까”라며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너무 두려워 말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하는 중국집의 사장이 “동구야, 배달 안 가고 뭐해?”라고 하자 원류환은 좀 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바보처럼 웃으며 “갔다왔는데”하고 허허 웃었다. 중대원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다시 카리스마 있는 얼굴로 원류환은 “내래 동무들에게 선물 하나 하갔어. 최저 시급 8590원보다 1100원 많은 9690원의 시급을 받을 수 있고, 짜장면, 짬뽕, 군만두를 원할 때마다 먹을 수 있는 꿀알바인 동시에,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아서 정체를 의심 받지 않을 수 있는 일자리인데, 내래 양보하지”라면서 중국집 철가방을 그들에게 떠밀었다. 그리고는 사장이 “동구야, 어디가?”라고 소리치자 중대원들을 가리키며 자신은 허허실실 웃으면서 길을 떠났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