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英 BBC 라디오 스튜디오 특집 생방송 “방송 30주년 기념”

[텐아시아=우빈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철수 / 사진제공=MBC

MBC가 오는 3월 ‘배철수의 음악캠프’ (이하 ‘배캠’)30주년을 앞두고 다채로운 기획을 계획했다.

‘배캠’ 제작진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30일 앞둔 오는 2월 17~ 21일 영국 런던의 B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라는 5일간의 특집 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마이다 베일(Maida Vale) 스튜디오는 비틀즈, 데이빗 보위, 레드제플린,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아델, 콜드플레이를 비롯한 무수한 브릿팝 가수들이 출연하여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던 장소다. 특히 비틀즈나 다이어 스트레이츠, 플릿우드 맥, ELO등은 BBC에 출연했을 당시의 공연을 묶어 ‘Live at the BBC’이란 제목의 음반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수많은 가수들이 출연했고,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한 바 있는 유서 깊은 현장에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현지시간 오전 9시~11시, 서울시간 저녁 6시~8시에 생방송으로 한국으로 쏘아 보낼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BBC의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제작하는 것은 배캠이 처음으로, BBC 본사를 거치는 실시간 생방송 송출은 사상 최초로 시도된다. BBC 역시 배캠의 그간의 역사와 가치를 높이 사 스튜디오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런던 현지 방송시에는 배캠 한국 대표 사절단을 비롯해 ‘배캠’의 청취자들이 사랑하는 브릿팝 아티스트들이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30주년이 되는 3월 19일 당일에는 ‘배캠 30년, 청취자들과 함께, Satisfaction(가제)’이라는 청취자 초대 공개 생방송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역시 기존에 있던 공개방송의 틀을 과감히 탈피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대한민국 방송역사에도 기록될 뜻깊은 기념행사인 만큼 TV에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총 망라하는 스페셜 다큐멘터리도 준비 중이다. 30년간 ‘배캠’을 만들어온 사람들, 30년간 ‘배캠’을 들어온 사람들, ‘배캠’으로 성장한 문화예술계의 사람들을 만나 볼 뿐 아니라, 유구한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인 만큼 ‘배캠’에 반영되어 온 30년의 한국사회의 변화상까지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스페셜 다큐에는 DJ배철수의 하루부터, 올해 예정된 배캠의 30주년 행사들까지 알차게 담겨, 평소 듣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청취자들에게 들리는 이면의 세계에 대한 해갈의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MBC는 보도, 온라인 등에서도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기념해 기획기사나 다양한 콜라보 기획들을 구상하고 있다. ‘살아있는 레전드’를 다채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RADIO의 대표 프로그램 ‘배캠’는 방송사적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들의 기록’을 보유한 프로그램. 단일 DJ로 30년간 마이크를 지켜온 최장수 팝음악 전문 DJ 배철수 뿐 아니라, 24년째 코너지기로 청취자와 함께 하고 있는 최장수 게스트인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작가 (김경옥), 그리고 국내 라디오 역사상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280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있다.

그간 배캠에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브리트니 스피어스, 데프 레퍼드, 딥 퍼플, 시카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린킨 파크, 메탈리카, 리키마틴, 제임스 블런트, 두아리파, 미카 등 해외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국내 가수는 물론, 박찬욱, 김혜수, 봉준호, 유해진, 송강호, 차승원, 김희애, 이영애, 최민식, 한석규 등 영화계 인사, 이세돌, 엄홍길 등 스포츠계 인사, 소설가 김영하, 문유석 판사 등 분야와 장르를 특정할 수 없는 무수한 국내외 스타들이 함께해 왔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FM4U(서울,경기 91.9MHz)나 인터넷 mini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