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와글와글] 주진모 문자 해킹,엑스원 해체·아이즈원 활동 재개, 데이지와 소속사 갈등

[텐아시아=우빈 기자]

배우 주진모(왼쪽부터 시계방향), 그룹 엑스원, 아이즈원, 모모랜드의 데이지, 태사자의 이동윤 / 사진=텐아시아DB, JTBC

휴대폰을 해킹당한 배우 주진모가 동료 연예인과 나눈 것으로 보이는 대화 일부가 유출됐다. 대화 내용이 순식간에 퍼지자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까지 SNS 계정을 삭제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X 101’로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이 투표 조작 논란을 넘지 못하고 해체했다. 또 다른 투표 조작 논란 프로그램 ‘프로듀스 48’로 만들어진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한다. 그룹 모모랜드의 데이지가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었다. JTBC ‘슈가맨3’로 재조명 받고 있는 그룹 태사자의 이동윤이 과거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태사자의 활동은 불투명해졌다.

◆ 주진모, 휴대폰 해킹 당해…사적 대화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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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사진=텐아시아DB

지난 10일 배우 주진모와 동료 배우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대화 일부가 유출됐다. 해당 대화에는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외모 평가, 여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내용이 있으며 여성의 나체 사진을 공유해 충격을 안겼다. 또 주진모의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대화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대화가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관련 내용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7일 주진모는 휴대폰을 해킹 당한 후 해커에게서 사생활 유출로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커는 주진모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사생활이 담긴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금품을 요구했다. 이에 주진모와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주진모뿐만 아니라 유명 아이돌 가수, 셰프, 감독 등 10여 명이 해커에게 협박을 당했다. 해커는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 영상, 사진 등을 해킹해 5000만~10억원을 요구했다. 한 아이돌 멤버는 동영상 유출을 염려해 해커에게 돈을 전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프듀’ 시리즈 엑스원은 해체,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엑스원(X1)이 투표 조작 논란을 넘지 못하고 해체했다. 지난 6일 CJ ENM과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는 긴급 회동을 갖고 엑스원 존속 및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엑스원 측은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지만 합의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탄생한 보이 그룹이다. 종영 직후 시청자들에 의해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으나 엑스원은 데뷔를 강행했다. 하지만 일부 소속사와 CJ ENM에 대한 경찰 수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활발한 활동은 하지못했다.

결국 안준영 PD 등 제작진이 ‘프로듀스 X 101’을 비롯해 ‘프로듀스 48’ 등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투표 조작은 사실로 드러났다. CJ ENM이 뒤늦게 공개 사과하며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소속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해체했다. CJ ENM은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다른 ‘프로듀스’ 시리즈인 ‘프로듀스 48’로 탄생한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한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11월 첫 정규앨범 ‘블룸 아이즈’ 컴백을 앞두고 조작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약 두 달 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로 의견을 모았다. CJ ENM 역시 “아이즈원 활동 재개는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활동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1월 내 ‘블룸 아이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모모랜드 멤버 데이지, 소속사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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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모랜드의 데이지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모모랜드의 데이지가 모모랜드를 탄생시킨 Mnet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이하 MLD)와 갈등을 빚었다. 데이지는 지난 7일 KBS와 인터뷰를 갖고 2016년 방송된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자신이 서바이벌 결과와 상관없이 멤버로 정해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데이지와 그의 모친은 기획사가 프로그램 제작비 수천만 원을 부담하라며 이를 정산금 내역서에 포함시켰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MLD는 “멤버 선발 과정에 투표 조작이나 부정행위가 없었다. 조작이란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데이지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 소속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했다. 모모랜드의 데뷔는 2016년이며 데이지는 다음해 새 멤버로 합류했다”고 반박했다. 정산금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 제작비 관련 정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를 기초로 한 전속계약서를 가지고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동의하에 결정된 내용이다. 데이지 또한 합류 당시 동의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데이지는 회사에 꾸준히 활동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했으나, 소속사에 따르면 이 주장은 거짓이다. 소속사는 데이지가 지난해 3월 그룹 아이콘의 송윤형과 열애설이 터진 후 데이지의 모친으로부터 “데이지를 빼달라”는 불만 섞인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데이지 역시 팀을 이탈하고 활동 의지를 드러내지 않아 회사에서 휴식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소속사는 별도의 위약벌 없이 계약을 해지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데이지의 모친은 부당한 금전적 요구를 주장했다. 소속사는 “금전적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용증명서를 통해 전속계약 해지 요구 와 위약벌 금액을 전달했다. 관련 증거 자료에 대한 녹취록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또 MLD는 데이지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한 KBS에 사과와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모모랜드는 지난해 11월 멤버 연우와 태하가 팀을 탈퇴했고, 데이지와는 거취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6인조로 재편했다.

◆ 태사자 이동윤, 과거 범죄 연루

그룹 태사자의 이동윤 / 사진제공=JTBC

그룹 태사자의 이동윤이 과거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9일 “이동윤이 중학교 3학년 때 범죄행위에 연루돼 경찰에 체포됐다. 구속됐다가 보호관찰처분을 받고 나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이동윤은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그 자리(범죄현장)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라면서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사과했다.

태사자는 이동윤, 박준석, 김형준, 김영민으로 구성된 4인조 남성 그룹으로 1997년 1집 ‘도’로 데뷔했다. ‘TIME’ ‘회심가’ ‘애심’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2001년 해체했다. 지난해 11월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에 출연하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