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 오흥민, A조 최하위로 탈락···임태혁 꺾은 윤필재 1위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KBS 2TV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방송화면. /사진제공=KBS

KBS 2TV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의 첫 번째 탈락자는 오흥민이었다.

지난 4일 방송된 ‘씨름의 희열’에는 ‘태극장사 씨름대회’ 3라운드 조별 리그전 A조의 전 경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수원시청)과 태백급 최강자 윤필재(의성군청)의 양강 구도가 예상된 가운데, 이들은 가볍게 2승을 확보하며 일찌감치 4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 1위를 놓고 펼쳐진 마지막 조별 경기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팽팽한 긴장감 속 서로의 샅바를 붙잡았다. 첫 번째 판은 앞무릎 차돌리기로 단 1초 만에 임태혁을 쓰러뜨린 윤필재의 승리였다. 윤필재는 이전 대회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의외의 기술로 승리를 쟁취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필재는 승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두 번째 판까지 따냈다. 이로써 윤필재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으며, 2승 1패를 기록한 임태혁은 2위로 4라운드에 올라갔다. 반면 나란히 2패를 기록한 김태하(인하대학교)와 오흥민(부산갈매기)은 서로를 상대로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무려 스무 살 차이가 나는 루키와 베테랑의 맞대결은 파워에서 앞선 김태하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결국 오흥민은 A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비록 아쉽게 떨어졌지만 오흥민은 젊은 후배 선수들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가렸다. 그는 “내 역할이 조금 더 남아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씨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A조의 경기가 공개된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는 ‘죽음의 조’ B조의 경기가 베일을 벗는다. 모두가 우승 후보라 해도 손색없는 선수들이 B조에 모인 만큼 어떤 선수가 두 번째 탈락자로 결정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씨름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