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김우빈·문근영·허지웅…병마 극복하고 다시 ‘비상’하는 희망의 아이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우빈(왼쪽부터), 문근영, 방송인 허지웅. /사진=싸이더스HQ, 텐아시아DB, 방송 캡처

누구보다 기쁘게 새해를 맞는 스타들이 있다. 투병 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스타들이 병마를 극복하고 복귀의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는 것. 희망찬 소식은 팬들에게도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우빈은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에 시상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김우빈은 지난달 팬미팅을 열고 복귀 신호탄을 쐈다. 그는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팬미팅의 전체 구성과 세세한 코너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앞서 김우빈은 오는 6일 방송되는 MBC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의 내레이터로 시청자를 먼저 만난다. 묵직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인간과 동물의 삶과 죽음,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비인두암을 진단 받기 전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에 캐스팅됐던 그는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출연이 불발됐다. 최근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또 다른 신작 영화의 출연자 물망에 올랐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가 지난해 5월 건강을 되찾았다. 허지웅은 지난달 MBC ‘비밀낭독회-밝히는 작자들’에서 투병 당시의 심정에 대해 “천장이 끝까지 내려와 내가 완전히 사라지는 상상을 하면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환우들을 향한 응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 차례 이혼한 경험이 있는 허지웅은 다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해왔지만 투병 후 재혼에 대한 의지도 생기고 삶의 가치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외롭게 투병생활을 끝내고 나서 가족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또한 많이 베푸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 문근영은 2017년 2월 희귀병인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 받아 활동을 중단하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종영한 tvN ‘유령을 잡아라’는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다. 드라마에서 문근영은 지하철 경찰대 신참과 자폐를 앓는 그의 쌍둥이 동생으로 1인 2역을 연기했다. 건강을 되찾은 문근영은 여전히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에너지와 폭넓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도 도전해 방송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기에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개그맨 조수원(왼쪽부터), 가수 솔지, 배우 김정태, 뮤지컬배우 차지연. /사진=텐아시아DB, 스카이드라마,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개그맨 그룹 옹알스의 리더 조수원은 2016년 6월 혈액암을 진단 받고 3여 년간 항암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항암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약을 복용할 만큼 호전됐다. 최근 조수원은 MBC ‘복면가왕’에도 나왔다.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라는 그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외에도 간암 완치 판정을 받은 김정태,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1년 반의 휴식기를 가진 후 건강하게 돌아온 그룹 EXID의 멤버 솔지,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다음달 방송되는 tvN 뮤지컬 배우 오디션 ‘더블캐스팅’의 멘토로 복귀하는 차지연, 육종암 호전 소식을 알린 김영호 등 병마를 딛고 활동을 재개한 스타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