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기생충’ 조여정·이정은, 미국行…골든글로브 찍고 아카데미까지?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왼쪽), 이정은./ 사진=텐아시아DB

영화 ‘기생충’의 주역인 배우 조여정과 이정은이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다. 아카데미와 함께 할리우드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통한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최초다. 때문에 영화에 출연한 조여정과 이정은의 골든 글로브 시상식 참석은 북미에서의 ‘기생충’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를 향한 질주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조여정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텐아시아에 “조여정이 1월 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기생충’에서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올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조여정은 내년 1월 3일 출국할 예정이다. 돌아오는 날짜는 조율중이다. 현재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출연 중이라 현지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하지만 제작진의 배려로 2박 4일 정도 빠듯하게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정은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도 “이정은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정은은 가족여행 등 개인 일정을 위해 이미 출국했다. 한 달여간 미국에 머물 계획이다. 이정은은 ‘기생충’에서 가정부 문광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신스틸러로 떠올렸다. 이정은 또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조여정과 이정은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함께 참석하면서 현재 미국에서 ‘오스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봉준호 감독, 송강호와도 만날 예정이다. ‘기생충’의 또 다른 주역인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등은 국내 일정 때문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생충’은 지난 5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이후 전 세계의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북미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기생충’은 현지에서 이슈의 중심에 있다.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물론 유력 매체들이 연일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골든글로브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16일에는  제92회 아카데미상 국제극영화상, 주제가상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신들은 ‘기생충’이 이번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발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카데미 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 13일 발표되며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기생충’이 골든글로브를 찍고 아카데미에서 더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울지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