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소재 단막극 ‘삼촌은 오드리헵번’로 돌아보는 연대의 가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네 번째 작품 ‘삼촌은 오드리헵번’ 포스터. /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이 단막극이기에 볼 수 있는 도전적이고 다채로운 소재들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 번째 작품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트랜스젠더’를 소재로 연대와 가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오는 18일 밤 11시 방송되는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외로운 17세 준호(김우석 분)에게 자신을 ‘오드리’라 불러달라는 특이한 삼촌(최승윤 분)이 새로운 보호자로 나타나게 되고, 오드리 삼촌을 싫어하던 준호가 삼촌과 함께 생활하며 점차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외롭게 살아가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해가는 과정을 잔잔히 보여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본 방송에 앞서 ‘삼촌은 오드리헵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연대의 가치와 진정한 가족의 의미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트랜스젠더 삼촌과 오갈 데 없는 17세 조카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본질적으로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휴먼드라마다. 오드리의 집인 일명 ‘오드리 하우스’에는 트랜스젠더인 오드리를 비롯한 소수자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가족과 여러 이웃들로부터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지만 ‘오드리 하우스’ 식구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간다. 평범하지 않은 삼촌이 싫어 멀리하던 준호도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점차 변화해간다.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이들의 관계성을 통해 연대의 가치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본다.

◆ 연대를 위한 오드리표 소통 방식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준호를 품으려는 오드리표 소통방식이다. 오드리는 다정하거나 상냥한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준호가 ‘오드리 하우스’에 의지할 수 있도록 그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한다. 반항기 다분한 17세 조카를 변화시키는 오드리표 소통은 참신하면서도 따뜻하다. ‘삼촌은 오드리헵번’을 집필한 심보영 작가는 “외로운 모든 이들에게 안전한 의지처 하나씩은 있기를 바란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삼촌은 오드리헵번’ 제작진은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실제 트랜스젠더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를 제작진은 그들이 실생활 속에서 받는 다양한 시선과 실제 경험담들을 직접 듣고 작품 속에 녹여내고자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