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비운의 천재 래퍼 주스 월드, 21세에 돌연사…BTS도 추모

[텐아시아=우빈 기자]

뮤지션 주스 월드. / 사진제공=빌보드

천재라 불리던 미국 유명 래퍼 주스 월드(Juice WRLD)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재능 많았던 청년 래퍼의 죽음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그와 함께 작업했던 그룹 방탄소년단부터 팝스타 할시까지 주스 월드의 음악을 사랑했던 동료들 모두 슬퍼하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스 월드는 이날 오전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킨 뒤 피를 토하면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분석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주스 월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음악 팬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주스 월드는 특유의 싱잉 랩(Singing Rap)으로 주목 받으며 전 세계 대세 래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재능을 아꼈던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주스 월드가 겨우 21살의 어린 청년인 데다 지난 2일 생일을 맞은 지 6일 만에 사망했기 때문에 충격이 더했다.

주스 월드는 2015년 ‘주스 더 키드’라는 이름으로 음악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를 통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유명세를 얻은 주스 월드는 지난해 ‘올 걸스 아 더 세임(All Girls Are The Same)’으로 정식 데뷔했다. 같은 해 12월 발매한 ‘굿바이 앤드 굿 리덴스'(Goobye & Good Riddance)의 타이틀곡인 ‘루시드 드림스(Lucid Dreams)’가 크게 히트하면서 세계적인 래퍼로 떠올랐다. ‘루시드 드림스’는 영국 가수 스팅이 1993년에 발매한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샘플링한 곡이다.

‘루시드 드림스’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74위로 진입해 7주 만에 3위에 올랐고, 최고 순위 2위를 차지하며 15주간 톱 10에 머물렀다. 또 지난 3월 발매한 앨범 ‘데스 레이스 포 러브(Death Race for Love)’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주스 월드는 지난 5월에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의 ‘BTS 월드 OST’ 세 번째 유닛곡 디지털 싱글 ‘올 나이트(All Night)’에 참여해 유명하다. ‘올 나이트’는 주스월드와 방탄소년단의 RM, 슈가가 참여한 곡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즐거운 랩으로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는 물론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스 월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소속사인 인터스코프 레코드는 성명을 발표하고 “주스 월드는 짧은 시간에 세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따뜻한 영혼이었고 그의 창의성엔 한계가 없었다. 무엇보다 팬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뛰어난 인간이자 아티스트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토록 친절하고 우리와 가까이 있었던 사람을 잃은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우리의 마음은 주스 월드의 가족과 친구들, 레이블 식구들, 소속사 관계자들, 전 세계에 있는 그의 수백만 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스 월드의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트위터 등 SNS에는 “하늘에서 마음껏 음악하길” “RIP(Rest in peace)” 등 그를 애도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 동료들도 그를 추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Rest in peace. Juice WRLD”라고 그를 추모했다. 미국 래퍼 드레이크는 자신의 SNS에 “젊은 아티스트들이 더 오래 사는 걸 보고 싶다”며 안타까워 했다.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는 “파라다이스에서 평안하길”이라고 기도했고, 할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