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들’ 이상원X성현아X조성환 “재기를 위한 도전…죽기 살기로 임했어요”(종합)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방송인 오상진(왼쪽부터), 가수 이상원, 배우 성현아, 육각수의 조성환, 방송인 붐이 2일 오후 서울 정동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린 TV조선 새 예능 ‘손맛 전수 리얼리티-백년의 맛, 후계자들’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TV조선

2017년 11월 파산 선고를 받은 소방차 출신 가수 이상원, 사생활 이슈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성현아, 2007년 이혼 후 돌싱으로 지내오다 두 달 뒤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육각수의 조성환.  이들의 재기를 지원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가 시작된다. TV조선의 새 예능 ‘손맛 전수 리얼리티-백년의 맛, 후계자들'(이하 ‘후계자들’)에서다. 4주간의 혹독한 미션 수행 끝에 누가  노포 식당의 후계자가 될까. 차분한 진행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송인 오상진과 유쾌한 입담의 붐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2일 오후 서울 정동 조선일보 씨스퀘어빌딩에서 ‘후계자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상진, 붐, 이상원, 성현아, 조성환과 정석영 PD가 참석했다.

‘후계자들’은 연예인 3명과 비연예인 3명이 각각 두 곳의 유명한 노포 식당에서 4주 동안 비법을 전수받고 혹독한 미션을 수행한 뒤 최종 후계자로 선정된 1명이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일반인으로는 형편이 어려운 싱글맘, 헤어디자이너 등이 참가한다.

정 PD는 “묵묵히 자신의 노포를 운영해온 사장들이 진정성 있는 사연의 참가자들에게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 노포 2호점을 차리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살린다는 게 기획 취지인데, 서로 방향은 다르지만 동시간대에 방송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 PD는 또 “출연진은 가게 영업 및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가혹한 트레이닝을 견뎌야 한다. 최종 후계자로 선정된 사람은 노포식당의 2호점을 운영하게 된다”면서 “사장이 내는 음식 맛을 어느 정도 비슷하게 구현하면 그때부터 가게 운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방송인 오상진은 ‘손맛 전수 리얼리티-백년의 맛, 후계자들’에서 MC를 맡았다. /사진제공=TV조선

오상진은 “도전자로 임하는 선배님들이 실제로 가게에 들어가 서빙을 하고 고객들을 만나는 등 실질적인 가게 운영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면서 “노포 사장님의 선택으로 2호점을 운영할 후계자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촬영을 마친 소감을 묻자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진심으로 서바이벌에 임한다는 걸 느꼈다. 식당에 직접 가서 음식을 맛보고 사장님에게 꾸중과 칭찬을 받는 모습을 보며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참가자들은 링거를 맞아가면서 음식을 만든다. 프로그램이 방송된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출연진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걸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오상진은 “사실 촬영을 앞두고 걱정이 됐다”며 “선배님들이 각자 슬픈 사연을 갖고 있어 현장 분위기가 마냥 즐거울 순 없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걱정했던 것과 달리 선배님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연예계 동료로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처음에는 무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선배님들의 즐겁고 긍정적인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녹아들었다”며 웃었다.

‘손맛 전수 리얼리티-백년의 맛, 후계자들’에서 MC로 출연하는 방송인 붐. /사진제공=TV조선

붐은 “일반인 팀에서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출연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제각각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면서 “장난끼 있는 모습보다는 출연자들이 후계자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붐은 “소머리국밥집과 꼼장어집에서 촬영했는데 그중 나는 꼼장어집에서 촬영했다”면서 “꼼장어집 사장님도 출연자들의 사연에 깊게 빠져서 녹화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손맛 전수 리얼리티-백년의 맛, 후계자들’에서 도전자로 나선 소방차 출신 가수 이상원(왼쪽부터), 배우 성현아, 육각수의 조성환. /사진제공=TV조선

이상원은 “37년 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하다가 요식업에 처음 도전했다. 3년 정도 방송일을 쉬다가 도전한 거라 무리가 갔는지 이마에 염증이 생겼고, 결국 결막염까지 앓게 됐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를 묻자 이상원은 “한때 소방차의 일원으로 활동한 사람으로서 그룹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까봐 출연 여부를 결정할 때 고민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작가들이 제일 처음 한 말이 촬영하는 중간에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괜찮다는 거였다. 소방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성현아는 “처음 (‘후계자들’의) 출연을 제의받았을 때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고민이 됐다. 진정성을 담아서 해야 되는 프로그램이기에 그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링거를 맞는 것은 기본이고, 촬영하는 내내 약을 달고 살 만큼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밤을 새워 가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조리 과정을 배우고 있다. 진정성과 예능이 합쳐진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현아는 “사장님의 손맛과 똑같이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최종 후계자로 선정되고 2호점이 생기면 1년 동안 가게를 책임지기로 계약서를 썼다. 예능보다는 서바이벌이라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조성환은 “내가 두 달 안에 결혼한다. 여자친구에게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면서 “처음 촬영할 때 어떤 메뉴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임했다. 알고 보니 소머리국밥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먹었던 국밥과는 달랐다. 그 때 무조건 1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꼭 이겨서 여자친구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촬영은 반나절이지만 집에서도 미션을 수행하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촬영하면서 살이 10kg이나 빠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성환은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함께 살고 있다. 한 시간만 자고 촬영해야 할 때 여자친구가 토닥여주고 응원해준다”면서 “내가 여자 하나는 잘 만난 것 같다. 힘들지만 뜻깊은 촬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상원은 “행복하고 즐거웠던 일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지만 죽기살기로 한 일은 절대 잊지 못한다고 했다. 출연진 모두가 그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후계자들’은 오는 11일 밤 11시 처음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