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송가인 “한 번 보는 걸로 안돼”…종합선물세트 같은 ‘미스트롯’ 콘서트 시즌2

[(청주)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정다경(왼쪽부터), 하유비, 홍자, 송가인, 정미애, 박성연, 두리, 숙행, 김소유가 29일 오후 청주시 율량동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청주=서예진 기자 yejin@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가수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두리, 김소유, 하유비, 박성연이 각자의 신곡은 물론 협업 무대, 밴드, 국악팀, 안무팀 등 더 풍성해진 무대로 팬들의 기다림에 화답한다. 노래면 노래, 흥(興)이면 흥, 끼면 끼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트롯걸’들은 청주를 시작으로 ‘트로트의 맛’을 전파할 준비를 마쳤다.

‘미스트롯걸’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두리, 김소유, 하유비, 박성연이 29일 오후 청주 율량동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을 개최한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리허설 현장을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송가인은 “매일 꿈을 꾸는 것처럼 기쁘다. 매일 매일이 기적 같이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니까 기쁘다”라며 “많은 사랑을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연습하고 노력한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열린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시즌1 ‘효(孝)’는 1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트로트에 관한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당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이 ‘청춘을 돌려받은 것 같다’는 성원을 보내줬기에 ‘사랑을 청춘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의미로 콘서트 시즌2 타이틀을 ‘청춘’으로 정했다. 경연곡 위주였던 시즌1과 달리 ‘청춘’ 콘서트는 가수들의 신곡으로 꾸며진다.

숙행은 “‘많은 분들이 젊음을 되찾은 것 같다’ ‘청춘의 바람이 다시 부는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번에는 대놓고 청춘을 마음껏 느끼시도록 색다르게, 멋있게 꾸며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청바지를 입고 오시면 좋을 것 같다. 앉아서 볼 수가 없다. 신나고 재밌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복장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다경은 “시즌1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고 몸소 느낀 부분들이 많았다. 시즌2는 그런 점들을 보완했다”며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더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협업 무대, 젊음을 찾아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미애는 지난 26일 평소 앓던 천식 증세가 심해져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안정을 취한 정미애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청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정미애는 “제가 발전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다 보니 몸이 안 좋아졌다. 회복 중에 있으니 열심히 회복해서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정다경(왼쪽부터), 하유비, 홍자, 송가인, 정미애, 박성연, 두리, 숙행, 김소유가 29일 오후 청주 율량동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청주=서예진 기자 yejin@

시즌2 콘서트에 앞서 멤버들은 미국 투어를 다녀왔다. 홍자는 “외국에서 교민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감동도 두 배가 된 것 같다. 너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송가인은 “아무래도 느낌이 달랐다. 찡하고 마음이 아렸다. 나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지만,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얻었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다경은 “‘미스트롯’ 멤버들과 다녀왔다는 게 행복한 기억이다. 트로트라는 장르로 미국 콘서트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숙행은 “트로트 한류의 가능성을 보고 왔다. 힘든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었는데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 관객들도 우리의 공연을 즐기는 걸 보면서 ‘음악은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 트로트 열풍이 거세지다 보면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날 리허설에서는 홍자의 ‘뛰뛰빵빵’,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과 전 출연진이 합세한 ‘청춘을 돌려다오’ ‘처녀 뱃사공’ ‘홍도야 울지 마라’ ‘남행열차’ 메들리가 이어졌다. 홍자는 구수한 목소리와 함께 깜찍한 안무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밴드와 친오빠가 속한 국악팀 바라지와 함께 ‘엄마 아리랑’을 열창했다. 마음을 울리는 구성진 목소리에 오케스트라와 국악팀의 연주가 어우러져 감동을 안겼다. 리허설에서 가수들은 성량이면 성량, 기교면 기교,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자랑했다. 본 공연이 아닌데도 트롯걸들의 ‘흥’은 단연 최고였다.

송가인은 “한 번 보고 말아야지 하면 안 된다. 새로운 무대가 펼쳐질 거다. ‘미스트롯’을 잊지 말고 끝까지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면 우리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사랑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미애는 “오늘도 변함없이 팬들이 응원해주실 것 같은데, 날씨가 추워서 감기 걸리실까 걱정이다. 건강 조심하시며 공연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은 오늘(29일)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서울, 익산, 울산, 인천, 안양, 안동, 부산 등 18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