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쭈쭈쭈를 부르는 법조계 마성의 남자

지문 다가가기
국내 최대의 로펌 해윤 대표의 차남이다. 국내 최소는 아니지만 직원 수 7명의 소규모 로펌 이김의 변호사다. 자칭 “범죄인들의 친구, 범죄자들의 우군”, 재판은 몰라도 내기에는 지지 않는 이태조의 인생 모토는 “성공보수 15%만 약속해주시면, 반드시 승소합니다”

스스로 “이 정도면 썩 괜찮다”고 자부할 만큼 멀쩡한 외모와 막무가내 애교로 동료, 피의자, 증인, 심지어 행인 1까지 여자라면 무의식중에도 꼬시고 마는 마성의 남자로 특히 “너 오늘 진짜, 이십 억 만큼 섹시하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내 여신이야” “이번 재판에서 이기면 키스해 줘” 등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오가는 듯한 유혹의 대사들은 오로지 이태조이기 때문에 용서되는 것이기도 하다. 매사에 버릇없고 건들대고 깐족거리고 산만하고, 심지어 “인체구조랑 비슷한 음식은 뭐든 다 싫어. 뇌 비슷한 호두, 창자 비슷한 순대!”라며 투덜거릴 때는 정신연령 7세 미만을 의심케 하며 우쭈쭈쭈를 부르는 이태조지만 영화배우 출신의 피의자에게 “오랜 팬입니다!”라며 안심하게 만든 뒤 대뜸 “살인 교사하신 적 있죠?”라고 뒤통수를 치는 비범함은 종종 예상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의원님은 최대한 이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길 원하십니다. 법원까지 비화되지 않도록 이혼과 양육 건에 대한 합의를 제안 합니다”라고 돌려 말하면 “간 보자는 말을 참 어렵게도 하시네”라고 해석하는 천부적 직관력의 소유자이기도 한 이태조, “때로는 법보다 상식이 옳을 때도 있죠”라는 ‘상식’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 나라 법조계의 상위 1%에 들지 않을까.

갈래 : 드라마, 법과 상식, oh oh 시즌 2 oh oh

[1점 문제] Q. 어느 날 갑자기 사장님의 방침에 의해 <파트너>의 제목을 바꾸어야 할 경우, “비뚤어지고 의심하고 그런 건 앞으로도 내가 할 테니까 강변은 앞으로도 쭉 믿는 것만 해요. 우린 ( )잖아”라는 태조의 대사에서 괄호 안에 대신 들어갈 단어로도 적절한 것을 모두 고르시오.

1) 짝패
2) 동무
3) 동지
4) 동료
5) 배우자

[2점 문제] Q. 다음 상황에서 괄호 안에 들어갈 단어로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은호 : (이마 짚어보고 귓불 만지며) 열은 좀 내렸어요?
태조 : 나 거기 ( )인데.

1) 성감대
2) 호감대
3) 아열대
4) 낙성대
5) 해운대

[이것만 맞추면 왠지 로스쿨에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주관식 문제] Q. 다음은 수임한 사건에 대한 태조의 분석이다. 제시된 상황을 파악해서 괄호 안에 이어질 내용을 적절히 써보시오.

하나. 부인 김영숙씨가 남편 권희수 의원의 폭력을 못 이기고 이혼하자고 했다.
둘. 한 번 들어가면 보호자 허락 없이 나오기 힘든 사설 요양원, 남편은 부인을 그런 사설 요양원에 억지로 넣으려 했다…그걸 알고 부인은 도망 친 거고. 맞죠?
셋. 그런데 남편은 재판 중에 눈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호소했다? 이 세 가지 정황이 뭘 의미하는 거 같습니까? 한 마디로 ( ) 이거죠.

* 정답은 다음 주에 발표됩니다.

* 지난 주 정답
1점 문제 – 2
2점 문제 – 2
3점 문제 – 3

[실전! 고난도 말하기 전략]
* 사사오입에 이어 낙장불입 투표했으면
아무리 인생이 고달픈 사람도 위증하면 벌 받습니다.

* 노상방뇨는 했지만 우습게 보이긴 싫을 때
안 멈춘 게 아니라 못 멈춘 겁니다. 당시 제 방광용량의 3분의 2 가량이 소변으로 차 있던 정황이었고 경찰들에게 오물을 방출했다는 혐의 또한 쌍방 간의 사소한 오해입니다.

* 승패의 세계는 냉혹하니까
져도 울고 그러진 말자.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