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동백꽃 필 무렵’ 종영해도 1위…수목극 시청률, 어떻게 변했나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KBS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왼쪽부터 시계방향), MBC ‘하자 있는 인간들’,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SBS ‘시크릿 부티크’ 포스터./ 사진제공= 각 방송사

KBS2 ‘동백꽃 필 무렵’이 수목극 시청률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영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은 1부 8.8%, 2부 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최종회 시청률인 23.8%보다 현저하게 떨어졌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보다 높은 수치로, 시청자들이 아직까지 ‘동백 앓이’중임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은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동백 모녀, 용식 모자, 노규태·홍자영 부부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또 한 번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고, 미공개 영상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오늘(28일) 오후 10시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 편이 계속된다. 이를 끝으로 ‘동백꽃 필 무렵’은 대미를 장식한다. 오는 4일부터는 조여정과 김강우가 주연을 맡은 ’99억의 여자’가 방송된다. ‘동백꽃 필 무렵’ 인기의 여세를 몰아 KBS가 수목극 경쟁에서 선두를 이어갈 지 기대가 모아진다.

‘동백꽃 필 무렵’과 같은 시간에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는 1부 4.6%, 2부 5.2%의 시청률을 보였다. 최근 야구, 축구 등 스포츠 중계와 ‘제40회 청룡영화상’ 편성 탓에 결방이 잦아지면서 점차 시청률이 하락했던 ‘시크릿 부티크’는 이날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쫄깃한 전개와 김선아의 오열 연기 등이 시선을 붙들었지만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 편에는 완전히 뒤쳐진 모습을 보였다. ‘시크릿 부티크’는 오늘 종영한다. 다음 주부터 ‘시크릿 부티크’의 빈자리는 예능 프로그램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동백꽃 필 무렵’ ‘시크릿 부티크’와 비슷한 시간대에 경쟁한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시청률 1.9%로 부진했다. 첫 회부터 1% 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했고, 이제 3회까지만 방송된 점을 감안하면 반등할 기회가 있다. 특히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 등은 그간 출연했던 작품 대부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저력을 보일 지 더욱 관심을 끈다.

이날 처음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1, 2회의 시청률은 1부 3.2%, 2부 4.0%를 기록했다. 전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 마지막회 시청률 2.6%, 3.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비록 ‘동백꽃 필 무렵’ ‘시크릿 부티크’ 보다 1시간 정도 빨리 방송을 시작해 정면 대결은 아닌 셈이지만, 지상파 3사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배우 구혜선과의 ‘이혼 소송’ 등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안재현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상황에서 첫 회는 안재현, 오연서 등의 깨알 같은 코믹 연기가 주목 받았다. 시청률이 계속 올라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