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왁인간’, 상상 자극하는 포스터 공개…안내상vs고양이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 포스터. / 제공=드라마하우스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극본 이보람, 연출 라하나)이 현실을 담은 이야기에 판타지를 더한 참신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루왁인간’의 제작진은 27일 극중 기의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 분)에게 찾아온 특별한 순간부터 평범한 일상을 담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와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행복의 진수’ 등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선보이며 호평과 화제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참신한 소재와 주제성이 돋보이는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극본 하정윤, 연출 김다예)를 2019년과 2020 라인업으로 확정한 가운데,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의 이야기를 다룬 ‘루왁인간’이 첫 주자로 출격한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제목만큼이나 흥미롭다. 정차식과 고양이의 눈맞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차식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고양이의 모습 위로 더해진 ‘어떤가? 고양이가 된 기분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는 은퇴 위기의 평범한 가장 정차식에게 찾아온 기적이 무엇일지 유쾌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정차식의 지치고 초라한 퇴근길 풍경이 담겨있다. 흐트러진 양복 차림에 낡은 구둣발을 힘겹게 내딛는 모습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회사의 일원으로서 청춘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온 정차식, 하지만 이제는 낡고 닳은 소모품 취급을 받게 된 그의 팍팍한 현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여기에 ‘그러게, 뭘 그렇게 열심히 일하셨어요’라는 문구가 공감을 자극하며 그의 사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으로 녹여내는 안내상은 은퇴를 눈앞에 둔 세일즈맨 정차식을 연기한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위기에 놓인 정차식에게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제목 그대로 하루아침에 ‘루왁인간’이 돼 버린 그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상상력을 유발한다.

여기에 신인 배우 김미수는 카페를 창업하고 아빠의 고충을 비로소 실감하는 정차식의 딸 정지현 역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배우 장혜진은 정차식의 아내 정숙 역을 맡아 안내상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최덕문과 윤경호는 각각 대기업 사원에서 현재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정차식의 동생 정준식과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정차식의 후배 김영석으로 분해 극에 힘을 더한다.

‘루왁인간’의 제작진은 “‘루왁인간’은 현실 공감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발칙한 상상력을 더한 참신한 재미, 묵직한 의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며 “젊은 연출가, 작가들이 빚어내는 독특하고 깊이 있는 드라마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루왁인간’은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한 동명의 단편소설(강한빛 저)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