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여타 수사물과 다르다…시청자 감성 건드린 세 가지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모두의 거짓말’./ 사진제공=OCN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이 여타 수사물과는 다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이 회를 거듭할수록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을 통해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물과는 달리 ‘모두의 거짓말’은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인물의 감정과 단서를 따라가 결과를 도출하는 추리와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뻔하지 않은 색다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드린 ‘모두의 거짓말’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차이점을 꼽아봤다.

#1. 화려한 액션, 압도적 스케일을 대신하는 디테일

‘모두의 거짓말’은 범인을 검거할 때 으레 등장하는 압도적 스케일의 추격신 혹은 화려한 액션보다는 남다른 디테일로 시청자들의 뇌를 자극한다. 사건 속 미스터리한 인물의 정체와 사건의 내막을 시청자 스스로 추리할 수 있게끔 여러 단서를 곳곳에 배치해둔 것. 1회 오프닝을 장식했던 최수현(김용지)이 지난 8회에서 강력한 단서로 등장하는가 하면, JQ그룹 전략기획실장 인동구(서현우)가 연락하던 ‘Y’의 존재가 유대용(이준혁)이었다는 점, 의미를 알 수 없는 명단과 굿하는 사람들의 상관관계까지, 시청자들은 잠깐 등장한 떡밥도 놓치지 않고 추리에 열을 쏟고 있다.

#2. 명확한 용의자 없는데도 흥미진진

‘모두의 거짓말’은 다른 수사물에서 선보였던 에피소드 포맷에서 벗어나 있다. ‘김승철(김종수) 국회의원의 죽음과 정상훈(이준혁)의 실종’이라는 큰 줄기 아래 스토리가 전개되고, 현재까지 JQ그룹 정영문(문창길) 회장부터 인동구, 진영민(온주완),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까지, 대부분의 인물이 용의 선상에 오른 상태다. 그 중 아직 확실하게 지목된 인물은 없지만, 매회 범인으로 의심되는 대상이 바뀌면서 극의 긴장감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인물별 범행동기를 유추, 그에 맞춰 범인의 정체를 추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3. 매회 완벽하게 설계된 퍼즐과 충격적인 반전 엔딩

김의원 교통사고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사위 정상훈. 그런데 김의원의 추모행사장에 그의 손이 배달되면서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후 조태식(이민기)이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들이 차례로 목숨을 잃었고, 이들 모두에겐 ‘신사업’이란 공통점이 있었다. 이후 밝혀진 진실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 중심에 20년 전의 잘못을 덮기 위해 더 끔찍한 범죄를 이어가고 있는 JQ그룹 사람들이 있었던 것. 여전히 진범은 물론이고 정상훈의 납치범이 누구인지 밝혀진 바 없지만, 매회 완벽하게 설계된 퍼즐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충격적인 반전 엔딩은 ‘모두의 거짓말’을 “끝까지 봐야 하는 드라마”로 만들었다.

진실을 향한 조태식(이민기)과 김서희(이유영)의 활약으로 남은 4회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