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아이.조>│“이병헌의 인기는 엘비스 프레슬리 수준”

이병헌 혹은 ‘뵨사마’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트랜스포머> 제작진이 다시 뭉친 영화로 기대로 모으고 있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기자회견이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병헌과 함께 주연을 맡은 시에나 밀러와 채닝 테이텀, 스티븐 소머즈 감독,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참석한 기자회견은 감독의 “나는 바보다!”라는 외침으로 시작되었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촬영 중 이병헌이 장난으로 가르쳐준 한국어 인사말을 그대로 외칠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 사이의 공기는 상당히 친밀하고 유쾌했다. 실제로 이병헌은 “할리우드 스타임에도 시에나 밀러와 채닝 테이텀이 굉장히 소박해서 짧은 시간에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선한 특수부대 vs 악하지만 매력적인 테러 집단

최초의 액션 피규어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지.아이.조’는 이후 마블 코믹스에 의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게 되었고, 80년대에 드라마화 되면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원작의 팬”이었던 감독이 재창조한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은 새로운 캐릭터들과 진일보한 신무기들로 한층 더 강력해졌다. 전 세계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불패의 특수군단 ‘지.아이.조’와 테러리스트 집단 ‘코브라’의 대결이 에펠탑을 녹여버리고, 실제 군사기지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함께 종합선물세트처럼 이어진다. 듀크(채닝 테이텀)를 주축으로 한 ‘지.아이.조’가 물리쳐야하는 ‘코브라’는 팜므파탈 배로니스(시에나 밀러)와 시에나 밀러가 “에서 봤던 그대로 훌륭하고 프로페셔널한 배우”라고 칭찬해 마지않은 비밀병기 스톰 쉐도우(이병헌) 등 단순히 선한 주인공의 악한 적으로 도식화되지 않은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매트릭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프로듀서가 만든 작품답게 전 세계 25개국 로케이션을 통한 방대한 볼거리와 원작보다 한층 더 세련되고 다양해진 무기들의 향연은 여름에 걸 맞는 시각적 쾌감을 제공한다. “이병헌과 함께 일본과 한국을 돌아다니니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와 다니는 것 같다”는 감독의 말처럼 아시아에서 대단한 인기를 자랑하는 이병헌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작진의 만남은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은 8월 6일 한국에서 개봉된다.

글. 이지혜 (seven@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