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마마무, ‘힙’으로 찍은 당당함의 정점

[텐아시아=우빈 기자]
마마무,MAMAMOO

그룹 마마무의 문별(왼쪽부터), 솔라, 휘인, 화사가 14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멋이 진정한 멋이죠.” (화사)

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는 마마무라 더 설득력있게 들렸다. 마마무는 이번 앨범으로 당당함의 정점을 찍었다.

‘리얼리티 인 블랙’에는 타이틀곡 ‘힙(HIP)’을 비롯해 지난달 종영한 Mnet ‘퀸덤’의 우승곡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Destiny)’, 멤버 솔라의 자작곡 ‘아임 유어 팬(I’m Your Fan)’ 등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힙’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만드는 멋은 ‘진정한 멋’이 아니며 어떤 모습이든 온전히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멋있을 수 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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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14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힙(HIP)’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서예진 기자 yejin@

이번 앨범은 지난 3월 발표한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자 2016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멜팅(Melting)’ 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 솔라는 “정규앨범으로는 3년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앨범명 ‘리얼리티 인 블랙’의 ‘블랙(BLACK)’은 삶을 축복하고 지식을 전한다는 뜻의 ‘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의 약자다. 휘인은 “마음가짐에 따라서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모습이든 어디에 있든 축복 받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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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의 문별(왼쪽부터), 솔라, 휘인, 화사가 14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힙’의 무대는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맞춘 마마무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노래에 맞춰 포인트 동작들만 주로 선보였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안무를 펼쳤다. 특히 화사는 자신의 파트인 ‘세상에 넌 하나뿐인 걸 근데 왜 이래 네 얼굴에 침 뱉니’에서 침 뱉는 모션으로 강렬한 한방을 남겼다. 무대 공연을 마친 후 화사는 침 뱉는 안무에 대해 “선을 넘지 않으면서 재치 있게 잘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마마무는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섰다. 솔라는 “눈물이 고일 정도로 힘들었다. 리아 킴 선생님이 안무를 잘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잘하고 싶었다. 대표님이 안무를 보시곤 제대로 하려면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하라고 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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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14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힙(HIP)’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서예진 기자 yejin@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힙’의 콘셉트와 가장 잘 맞는 멤버는 화사다. 그는 노브라, 속옷 노출로 오해를 받은 히프 슬렁룩(지퍼를 잠그지 않고 풀어 헤친 채로 바지를 골반에 걸쳐서 입는 패션) 등의 공항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화사는 “의식하고 행동하는 건 가식이고 티가 나지 않나. 저는 그냥 자연스럽고 편하게 했다. 뭔가를 노린 게 아니다. 정말 편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편하게 여긴 나머지 불편하게 보신 분도 계셨다. 반대로 내 모습을 좋게 보신 분들도 많았다”며 “두 의견 모두 감사했다. 잊고 있던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얻었고, 질책하지 않는 분들에게서 따뜻함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마무는 ‘리얼리티 인 블랙’을 시작으로 ‘4M’이라는 평행우주 시리즈를 시작한다. 솔라는 “지난 앨범으로 끝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프로젝트였다. 이번 앨범은 4M 시리즈의 시작이다. ‘힙’이 나의 모습 자체가 멋이고 아름답다는 가사이지 않나. ‘힙’을 시작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좋은 이야기를 노래로 많이 담고 싶다”고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