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위회장님 친손녀, 그게 접니다” 폭풍 몰고올 고백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 방송분 캡처

“돌아가신 위회장님 친손녀.. 그게 접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김선아가 데오가 큰 어른 박병호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이를 엿듣게 된 장미희는 크게 분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에서 김여옥(장미희)은 데오가가 ‘국제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후 꿈에 부풀었다. 그는 제니장(김선아)의 복수계획은 상상도 못 한 채 호텔 스파로 제니장을 불러 “데오가에 들어온 20년 동안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목욕탕에서 너를 발탁해 내 집에 데려온 것”이라며 “자식들보다 니가 낫다. 날 이해하는 건 역시 도영이 너”라면서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그 후 ‘국제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데오가 우호지분 어르신들을 찾아간 김여옥은 데오가 장남인 위정혁(김태훈)을 앞장세워 제니장과 함께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려 노력했다. 하지만 국제도시개발사업에서 물먹은 조광그룹 최석훈(박정학) 회장은 술수를 써 어르신들이 위동섭(여무영) 회장 동생인 운산스님만을 거론하게 했다. 이에 김여옥은 모욕감만 안은 채 돌아가야 했다.

제니장은 국제도시개발 필수요건인 해외투자기업을 김여옥 회사로 만들까 한다며 관련 수익지분 전부가 김여옥 앞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미끼를 던졌다. “사실상 회장님 개인과 데오가가 공동투자인 셈”이라는 달콤한 말에 혹한 김여옥은 자신의 비자금과 데오그룹이 보유한 사내유보금 전액, 위예남(박희본), 위예은(류원) 이름으로 보유한 스위스 은행 예치금 전부까지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더 커질 자신의 세력에 들뜬 김여옥은 “니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우리 장대표가 잘 알아서 굴러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끼를 문 김여옥을 놓치기 전에 잡아야 하는 제니장은 윤선우(김재영)를 통해 지금까지 수집한 김여옥의 비리를 검찰에 횡령배임으로 고발, 자진해서 물러나거나 사내이사진에서 쫓겨나게 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자신은 숨겨뒀던 친손 어르신인 운산스님을 직접 찾아가 자신의 편으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결국 얼마 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데오그룹 총수 김여옥 회장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조사할 것을 공표했고, 제니장은 계획대로 김여옥의 비자금으로 세운 해외투자기업의 연결고리를 끊어 놓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제니장은 김여옥을 떨어뜨릴 우호세력을 움직이기 위해 키 맨인 운산스님을 만나러 나섰다.

그사이 황집사(한정수)에게서 죽은 줄 알았던 운산스님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김여옥은 불길한 기운을 감지했다. 그는 제니장을 미행해 운산스님을 만나는 제니장의 한식당 방 바로 옆 방에 자리를 잡았다. 제니장은 자신을 왜 숨겨왔냐는 운산스님의 질문에 “위동섭 회장님이 돌아가셨던 날, 열여덟 여자아이 하나가 그 집에 처음 발 들인 날이었다. 회장님 돌아가는 걸 힘없이 목격했다”며 “얼마 후에 그 아이는 돌아가신 위 회장님 친손녀가 자신이란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게 저”라며 한줄기 눈물을 흘렸다.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제니장과 운산스님이 비춰지는 가운데 분노로 부들거리는 김여옥의 모습이 교차됐다.

‘시크릿 부티크’ 13회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