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CJ ENM, 실체적 진실 밝힐 것 촉구” 성명 공개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로고./ 사진=’프로듀스X101’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엠넷(Mnet)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12일 “CJ EN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진상규명위는 성명문에서 “CJ ENM의 고위직까지 수사를 확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고무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며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10여 명을 입건했다고 알렸다.

진상규명위는 이어 원본 데이터 공개와 CJ ENM의 진정성 있는 사과,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진상규명위원회 성명문 전문. 

진상규명위원회는, CJ EN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2019년 8월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성명불상자들(CJ ENM 및 소속사)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하였습니다.

11월 5일에는 프로듀스X101 프로그램 제작진인 PD 2명, CP 1명, 연예 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있었고, 그 결과 제작진인 안 PD와 김 CP가 구속되었으며, 다음 날(6일) 프로듀스 시즌 3, 4에 대해 투표 조작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금일 경찰 측의 정례 미디어 브리핑에 따르면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10여 명을 입건하였으며, 앞서 구속한 안 PD와 김 CP를 11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수사기관의 브리핑과 언론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CJ ENM의 이렇다 할 사과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을, 시청자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진정, 수직 계열화로 대중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 순수한 꿈을 가진 청소년의 인권을 유린하며 조작 행위를 서슴지 않는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기업으로 남을 생각인지 묻고 싶습니다.

저희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듀스X101의 마지막 방송이 끝난 직후 익명의 시청자로부터 제기된 투표 조작의 의혹에서부터 진실 규명에 대한 행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많은 의혹들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방송의 시청자 문자 투표에 대한 가공되지 않은 원 데이터는 유일하게 시청자가 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순수한 데이터이자 이 모든 의혹과 비리와 방송의 비도덕성, 무책임을 만천하에 투명하게 드러내게 하는 첫 그물코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밝혀지고 공개되어야만 이후의 모든 수사 결과가 진정성과 정당성을 갖는 것입니다.

저희 진상규명위원회는 현재 구속된 안 PD와 김 CP가 공소제기 된 이후 정보공개청구 또는 기록열람등사신청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시청자 문자 투표에 대한 원 데이터를 대중들 앞에 공표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소인으로서 수사 기관에게 요청드립니다. 법률이 규정함에 따라 20일 이내(최장 30일 이내)에 피고인 안 PD와 김 CP의 구속기소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더욱 분명한 수사가 진행되길 요청합니다. 물론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에서 수사를 종결하지 않고 CJ ENM의 고위직까지 수사를 확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고무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이 모든 실체적 진실이 가공되지 않은 원 데이터를 시작으로 공개되고, CJ ENM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일 때까지 행동과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12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일동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