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넘으면 숏컷”…워너비스타 한예슬, ‘언니네 쌀롱’으로 예능 도전(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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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왼쪽부터), 헤어디자이너 차홍, 이민희 PD, 배우 한예슬, 코미디언 홍현희, 조세호가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 ‘언니네 쌀롱’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배우 한예슬이 MBC ‘언니네 쌀롱’으로 예능 MC에 처음 도전한다. 여성들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꼽히는 한예슬은 살롱 대표를 맡아 뷰티와 패션 꿀팁을 선보인다.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뷰티 어벤져스의 화려한 메이크오버 쇼와 살롱 매니저가 된 예능 대세 조세호, 홍현희의 유쾌한 입담도 기대된다. 메이크오버 과정에서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 테라피도 한다. 출연진은 의뢰인과의 일상적이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선사하고 시청자들에게는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켜주는 메이크오버 토크쇼.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언니네 쌀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민희 PD와 배우 한예슬, 헤어디자이너 차홍,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코미디언 조세호, 홍현희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패션 담당으로 출연한다.

‘언니네 쌀롱’은 지난달 초 파일럿으로 방송돼 기존 메이크오버 프로그램과 달리, 의뢰인이 원한 콘셉트와 상황에 맞춰 일상에서 추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뷰티 팁을 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워너비 스타로 꼽히는 한예슬을 비롯해 한혜연, 차홍, 이사배 등 뷰티 패션업계 전문가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민희 PD는 “기획 단계부터 하고 싶었던 분들과 파일럿부터 정규까지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보다 훨씬 굳건해진 케미와 더 풍부해진 뷰티 꿀팁에 의뢰인의 깜짝 놀랄 변신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정규 편성된 ‘언니네 쌀롱’의 첫 의뢰인은 결혼을 앞둔 간미연‧황바울 커플이다. 이 커플은 오글거리지 않는 세련된 커플룩을 입고 싶다고 의뢰했다. 이 PD는 “의뢰인을 무조건 예쁘게 바꾸기 보다는 매회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다. 그래서 첫 회도 커플 메이크오버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파일럿 방송 때는 최현석 셰프와 코미디언 김수용을 메이크오버했다. 이 PD는 “의외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고정관념일 수 있다. ‘언니네 쌀롱’은 성별, 연령,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열려있다. 20~30대 여성만이 뷰티‧패션 프로그램의 타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규 방송부터는 매회 우수사원을 선정하기로 했다”며 “큰 베네핏을 드리는 건 아니지만 우수사원을 뽑게 되니 더 열성적으로 임하시더라. 방송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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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은 뷰티 프로그램 MC답게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서예진 기자 yejin@

배우 한예슬은 이 프로그램으로 처음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한예슬은 “뷰티에 관심이 많던 내가 기다려왔던 프로그램이 아닐까 하며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 촬영하면서 멤버들과도 즐겁고 서로 합도 잘 맞아 잘 선택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나날이 설렌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2001년 슈퍼모델로 데뷔해 내년이면 20년 가까이 연기자 생활을 하게 된다. 또 내년이면 마흔이다. 앞으로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주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 동안 걸어왔던 길과 다른 길을 걸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가 바뀌어 소통이 중요해졌는데 시대에 흐름에 맞춰 그 동안 꺼려왔던 소통에 용기를 내 유튜브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활활 불태우고 장렬히 전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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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 전문가로 출연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왼쪽)과 헤어디자이너 차홍. /서예진 기자 yejin@

차홍은 “평소 수많은 셀럽을 담당해왔지만 그들도 일상생활에서는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뷰티 팁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 분들에게 팁을 알려주고 많은 분들과는 팁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홍은 김완선, 현미 등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뷰티는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이자 자신을 케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이 분들은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가 정확하지만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일생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연예인도 20~30년 똑같은 머리, 똑같은 메이크업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 분들에게 전환점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을 담당하게 된 이사배는 “미용인으로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게 돼 기쁘다”며 “의뢰인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보는 많은 분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즐거운 변화를 꿈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미술센터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사배는 “첫 직장, 첫 기회를 준 MBC에서 다시 메이크업을 하게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제가 보도국에서 일했기에 오늘 진행을 해주고 있는 서인 아나운서도 제가 메이크업을 해드렸다”고 기뻐했다. 이어 “보답하는 의미로 더 많은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시청자들이 메이크업 팁도 많이 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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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매니저로 활약하는 홍현희(맨 왼쪽)와 조세호(맨 오른쪽). /서예진 기자 yejin@

홍현희는 “4년 전부터 남모르게 쉐딩을 하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뷰티와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MBC에서 뷰티 프로그램으로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녹화하면서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발전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규 편성이 될 때까지 저한테 연락이 안 올까봐 초조했는데 나를 선택해준 만큼 선배님들 따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개그우먼으로서 웃기는 모습이 아니라 선생님들의 변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남편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며 “결혼 1주년이 지나 몸도 많이 흐트러져 있고 한 번 더 긴장감을 주고 싶다. 가족 특집이 있다면 게시판에 써서 응모하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조세호는 처음에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의아했지만 MC가 한예슬이라는 사실에 단번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그는 파일럿 방영 당시 김수용의 메이크오버를 보며 흐뭇했다고 했다. 그는 “선배님도 자신을 재발견한 것 같아 내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유병재 씨를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분을 더 모신다면 김응수 선배님이 나와주신다면 좋겠다. 저희가 더블로 변화시켜드리면 어떨까 싶다. 두 분 괜찮으시면 언제든지 ‘언니네 쌀롱’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편성된 ‘언니네 쌀롱’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경쟁하게 됐다. 한예슬은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써 경쟁하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더 잘되면 좋겠다”고 욕심을 보였다. 한예슬은 시청률 7%를 넘기면 처음으로 숏컷에 도전해보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민희 PD는 “획일화된 미(美)가 아니라 각자가 가진 미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청자들에게도 특집이나 특별한 기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언니네 쌀롱’은 4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