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김지영’ vs ‘터미네이터’ 엎치락뒤치락…주말 관객의 선택은?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82년생 김지영’ vs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82년생 김지영’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주말 관객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지난달 31일 15만83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누적 관객수는 181만6629명. 이번 주말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개봉 2일째 15만3474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가 됐다. 누적 관객수는 42만9148명이다. 개봉 첫날 26만9276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하루 만에 ’82년생 김지영’에게 정상을 내줬다.

하지만 또 한 번 순위가 뒤집힐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오후 3시 50분 현재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예매율 38.8%, 예매 관객수 15만7334명을 기록중이다. ’82년생 김지영’은 예매율 30.3%, 예매 관객수 12만3181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터미네이터: 타크 페이트’가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개봉 전부터 ‘젠더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동명의 원작 소설이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입소문과 함께 흥행세를 탔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30일에는 손익분기점인 160만을 넘어섰다. 실관람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의 기록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터미네이터2’를 잇는 오리지널 시리즈다. 심판의 날이 지난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매켄지 데이비스 분)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 분)의 대결을 담았다. 첫날부터 국내 ‘터미네이터’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26만2434명)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5만369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액션,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터미네이터 ‘Rev-9’을 상대로 왕년의 적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 분)와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왈제네거 분)가 힘을 합쳐 싸우는 장면 등이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애니매이션 ‘날씨의 아이’./ 사진제공=미디어캐슬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같은 날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매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는 개봉 2일차에 3만329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37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전작 ‘너의 이름은.’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예매율도 6.5% 정도를 보이고 있어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말레피센트2’ ‘조커’ 등이 지속적으로 관객을 모으고 있지만, 이번 주말은 ’82년생 김지영’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양강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