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보다 예쁜 건 없어”…방탄소년단, 설렘 멘트 한 번 더 [TEN 현장]

[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공연 이미지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26~27일과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을 열고 팬들과 다시 만났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시작된 ‘러브 유어셀프’ 투어와 그 연장선에서 올해 5월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1년 2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아미(팬클럽)를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로 가득했던 현장은 낙원이고, 우주였다. 팬들을 설레게 했던 멤버들의 말을 모아 정리해봤다.

◆ 오프닝 : 전 세계 찍고 다시 서울로

RM은 “각국 여러 도시에서 공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를 믿고 지지해준 아미 여러분 덕”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작년 주경기장에서 만났을 때 기억하나.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고 1년을 돌아봤다. 뷔는 “이걸 바로 수미쌍관(首尾雙關)이라고 하더라. 처음과 끝이 같다는 의미다. 처음과 끝을 여러분과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오래 기다린 국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연을 약속했다. 뷔는 “남은 에너지 쏟고 가겠다”고 했고, 슈가는 “남김없이 불태우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화요일 콘서트를 위해 이를 갈았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아미 향한 고백, ‘사랑해’

방탄소년단은 공연 중간 중간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솔로 퍼포먼스는 더 무르익었다. 제이홉은 솔로 무대 ‘트리비아 기: 저스트 댄스(Trivia 起: Just Dance)’를 마친 후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지민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인어 왕자처럼 혹은 요정처럼 꾸몄다. 사랑한다는 팬들의 말에 지민은 ‘저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RM은 ‘트리비아 승: 러브(Trivia 承: Love)’ 노래가 끝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전광판에 ‘따랑햇(사랑해)’이라고 적힌 동그란 말풍선이 등장했고, RM이 위를 콕 찌르자 동그라미는 하트가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공연 이미지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아미 타임 :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란 별을 심다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노래를 마친 후 방탄소년단은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란 별을 심다’라는 슬로건을 들었다. 뷔는 “여러분들께 엄청난 선물만 받지 않았나. 이번에는 우리가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란 별을 심다’라는 말을 해봤다”고 말했다. RM은 “우리도 ‘BTS 타임’을 가졌다. ‘너를 이루는 모든 언어는 이미 낙원에’라는 여러분들의 슬로건과 이어지지 않나. 역시 우리는 운명이다”라고 말해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 마지막, 하지만 다시 시작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번 투어가 짧지만 길었다고 할 수도 있어요.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아미를 봤는데, 아미보다 예쁜 건 없더라고요. 투어가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또 할 거니까요. 큰 공연장에서 아미를 모시고 할 겁니다. 오늘은 아미에게 감사한 말만 하고 싶어요. 사랑해요. 감사해요.” (뷔)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미가 우리를주경기장을 3일 채운 아티스트로 만들어줬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는 아쉽고 미련도 남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덜 해요. 투어의 마침표를 찍은 기분입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까 ‘에피파니’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섭섭한 거에요. 마지막에 위에서 여러분을 바라보는데 살짝 미소가 나오더라고요. ‘끝났다. 이 노래를 더 이상 안 하겠구나’라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어요. 좋은 앨범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사랑해요.” (진)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쉬워하지 마세요. 새 앨범을 준비해서 빨리 나올게요. 얼마 전에 친구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물었는데, ‘춤을 출 때’라고 말했어요. 춤을 출 때는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서 좋은데 여러분과 함께 할 때도 비슷해요. 여러분과 있을 때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행복하거든요.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희에게 여러분이라는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지민)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만남이 있으면 이별고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처럼 이 또한 새로운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 덕에 즐거운 기억만 가지고 갈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저희보다 더 고생한 아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슈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저도 지민 형과 생각이 비슷해요. 저도 다음 콘서트를 어떻게 구성하고 업그레이드시킬까 고민을 했어요. 이번 투어를 돌면서 전 세계 아미를 보고, 마지막 콘서트까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콘서트를 향한 애정이 커지고 있어요. 예전엔 투어를 돌면 지쳤는데, 이번에는 즐거웠어요.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공연은 아니었지만, 여러분이 즐겨주셔서 행복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주신 에너지만큼 다음 앨범이나 콘서트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드릴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정국)

그룹 방탄소년단의 RM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 기간을 견딘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위해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너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물으면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콘셉트는 끝나지만,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과 길을 계속 찾아가는 여정은 끝나지 않으니 손잡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앞으로도 함께 해요. 김남준이 김남준일 수 있었으면 좋겠고 방탄소년단이 방탄소년단이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아미의 이름 아래 여러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덕분에 저는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믿어주세요. 앞으로도 가사 한 줄이라도 여러분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큰 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한다, 아미.” (RM)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