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충격 엔딩…장혁, 양세종이 쏜 화살에 맞았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나의 나라’ 방송화면. /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가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에서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의 나라’는 전국 4.9%, 수도권 5.2%(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비밀 속, 각자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 이방원(장혁 분), 남전(안내상 분)의 혈투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이방원이 서휘가 쏜 화살에 맞으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엔딩을 맞았다.

서휘는 자신을 찾아와 경신년 밀서에 대해 묻는 남전에게 모든 것은 이방원의 명령이었다고 거짓을 말했다. 수를 쓰면 참하겠다는 이성계(김영철 분)의 명이 떨어진 이상 이방원을 궁지로 몰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남전은 결정적인 순간 이방원을 죽일 칼로 서휘를 살려뒀다. 한편 어머니의 밀통이 서휘에게 넘어갔음을 알게 된 한희재는 서휘를 쫓아 강개(김대곤 분)패의 움막까지 오게 됐다. 강개는 서휘에게 꼭 필요한 밀서의 증인이었다. 한희재는 어머니를 죽인 강개를 다시 만났지만, 서휘와 서연(조이현 분)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미루고 밀통과 강개를 서휘의 뜻에 맡겼다. 서휘와 함께 고통을 짊어지겠다는 뜻이었다. 서로 다른 세상 속에 살고 있다면, 직접 서휘가 사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한희재의 선택이었다.

남선호는 밀서의 진본이 서휘에게 있음을 눈치챘다. 궐담을 넘어 ‘역적교살결의밀서’의 행방을 안다고 소리쳐 이성계를 만난 남선호는 밀서가 세상에 나오지 않게 처리하겠다 약조하고 가문의 안위를 거래했다. 밀서가 세상에 나와 남전, 남선호 부자(父子)가 죽게 되면 방석이 세자가 되어도 지켜줄 사람이 없었다.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분)의 채근에도 움직이지 않던 이성계는 남선호의 제안대로 방석의 세자 책봉을 서두르고 이방원을 개경 밖으로 쫓아내기로 했다. 다음 날 이성계는 대군들과 대신들 앞에서 방석의 왕세자 책봉을 천명했다. 이성계의 명에도 개경 밖으로 한 발도 나갈 수 없다고 버티는 이방원은 존재만으로 신덕왕후 강씨와 방석에게 위협이었다. 신덕왕후는 남전에게 이방원을 향한 칼을 뽑으라고 명령했다. 이방원과의 싸움은 “망설이는 쪽이 먼저 죽는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남전은 세자책봉 축하연에 이방원을 초대했고, 서휘는 제가 짠 판을 보여주겠다며 초청에 응하라고 설득했다. 남전의 연회에 들이닥친 이방원과 서휘.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지만 진짜 싸움은 그 이후에 벌어졌다. 이화루 담에 남전이 동료들의 피로 거짓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의 발고문이 붙어있었다. 밀서 진본와 증인까지 가지고 있다는 서휘의 말을 들은 이방원은 기꺼이 그 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밀서가 이방원에게 있다고 생각한 남전은 이방원을 죽이려는 계획의 실행을 앞당겼다. 서휘를 불러들인 남전은 이방원을 죽이라 명했고, 이를 그의 사병이 벌인 일로 꾸며 사병 혁파의 명분까지 세우려 했다. 서연의 목숨이 남전에게 달린 한 서휘는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첩자의 목숨은 언제나 위태로운 법. 서휘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던 태령(김재영 분)은 서휘의 누이가 남전에게 볼모로 잡혀있다는 것을 이방원에게 고했다. 서휘의 계획과 정체를 모두 알게 된 이방원은 사병들에게 서휘를 죽이라 명했다. 목숨이 위태로워진 서휘는 활을 들고 이방원의 사저로 향했다. 사병들을 뚫고 이방원에게 다가간 서휘는 주저 없이 적전을 쐈고 이방원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서휘가 짠 커다란 판 안에서 복수와 권력, 야심이라는 각자의 목표가 충돌하면서 그야말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전개가 펼쳐졌다. 한 치 앞은 물론 다음 선택조차 예측할 수 없었고, 이방원이 서휘의 화살에 맞는 충격 엔딩까지 쉴 틈 없이 휘몰아쳤다. 남전에게 복수하고 서연을 구하기 위해 ‘역적교살결의밀서’를 가지고 커다란 판을 짠 서휘는 남전과 이방원을 그 안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서휘의 판 때문에 세자책봉이 빨라지면서 이방원과 남전의 걸음도 다급해졌다. 신념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턱밑까지 들이닥친 칼을 피하고 살아남기 위한 각자의 사투였다. 비밀이 드러나고 서로를 속고 속이는 치밀한 전개는 매 순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모두가 예상할 수 없었던 엔딩을 맺은 ‘나의 나라’는 이제 반환점을 돌아 2막을 향해 간다. ‘나의 나라’의 제작진은 “1막보다 더 강렬한 새로운 차원의 2막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