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엇갈린 로맨스 속 ‘애틋 모먼트’ 셋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TV ‘조선로코-녹두전’ 방송 캡처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장동윤, 김소현의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조선로코-녹두전’이 인물관계의 변화와 함께 전환점을 맞았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녹두(장동윤 분)와 복수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겨야 하는 동주(김소현 분). 한층 깊어진 서사 위에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애틋한 로맨스가 얽히며 몰입도를 높였다. 녹두의 진심을 애써 외면하고 떠나려는 동주의 엇갈린 로맨스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닿을 듯 말 듯 빠져들게 만드는 녹두와 동주의 가슴 저린 ‘애틋’ 모먼트를 짚어봤다.

◆ 장동윤의 직진 고백에 흔들리는 김소현…애틋한 첫 입맞춤

이미 녹두와 동주의 마음은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마님’과 ‘율무’가 불러일으킨 오해와 질투 속에 자신들만 모르는 감정을 싹틔우며 혹독한 입덕부정기를 겪은 두 사람. 가족들의 죽음 이후 어둠을 두려워하는 동주를 위해 방 안의 불을 밝혀준 녹두. 그날 밤 녹두는 “고뿔에 걸려 기침이 터질 때처럼 숨길 수 없는” 연심을 자각했다. 동주 역시 잠든 녹두를 보며 “소용없는 짓 안 하기로 했는데. 하면 안 되는데”라고 자신의 마음을 부정했지만 이미 막을 새 없이 피어난 감정의 불씨는 꺼뜨릴 수 없었다. 동주를 향한 마음을 깨달은 녹두의 직진은 거침없었다. 하지만 동주는 복수를 위해 살아왔기에 자신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으며 그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다. 녹두는 “내가 너 좋아해”란 돌직구 고백으로 동주를 흔들었다. 옛 정인 율무를 핑계로 자신의 마음을 거절하려는 동주에게 “그놈은 너 봐도, 너는 그놈 안 봐. 네가 보는 거 나야”라며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동주가 향하는 마음의 방향을 묻는 녹두와 차마 부정하지 못하는 동주.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다 다시금 서로에게 다가서는 녹두와 동주의 애틋한 첫 입맞춤이 설렘을 증폭시켰다.

◆ 과부촌 떠나는 김소현, 장동윤 향해 전하지 못한 진심과 눈물

연심을 자각한 녹두의 직진은 거침없었다. 녹두는 그의 감정이 착각이라며 밀어내는 동주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동주를 흔들었다. 하지만 녹두가 남자라는 사실과 그를 향한 동주의 마음을 알게 된 율무(강태오 분)의 위협이 두 사람의 마음을 엇갈리게 했다. 녹두를 지키기 위해, 또 복수를 위해 과부촌을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동주. 떠날 준비를 하면서도 동주는 녹두의 곁에 남고 싶은 마음에 갈등했고, 녹두 역시 동주가 사라질까 불안해했다. “좋아해달라고 안 해. 필요하면 이용해 상관없어. 그러니까 없어지지 마”라는 녹두의 말은 동주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녹두를 향한 마음을 숨겨야만 했던 동주는 율무의 앞에서야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질 수 있었다. “좋아해도 감출 것입니다. 말없이 떠나 상처를 줄 것입니다. 그래서 절 미워하게요.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거, 그래서 혼자 남아 살아가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잘 아니까”라는 동주의 간절한 진심과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왕의 아들’ 장동윤X왕을 향한 복수 꿈꾸는 김소현

가족들을 습격한 배후를 캐기 위해 여장을 하고 과부촌에 입성한 녹두. 은밀하게 움직이는 허윤(김태우 분)의 무사들을 쫓아 황태(송건희 분)를 만나게 된 녹두는 차갑게 변해버린 형에게서 가족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네가 이 나라 임금의 아들이라서다”라는 진실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그 시각 율무의 명에 따라 화적패들에게 습격을 당한 과부촌. 과부들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 동주는 화적에게 붙잡혀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동주에게 떠오른 것은 단 하나였다. 지금껏 과부촌에 들어온 이유도, 이름도 알지 못하고 마음만을 키워왔던 녹두. 죽음의 문턱에 닿은 위태로운 순간에서야 동주는 처음으로 녹두의 이름을 불렀다. 그 순간 기적처럼 나타난 녹두가 동주를 구했다. 정신을 잃은 동주를 품에 안고 바라보는 녹두의 절절한 눈빛이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왕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비밀을 알게 된 녹두와 왕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동주.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을 가로막는 현실이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는 녹두와 동주의 뒤얽힌 관계가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조선로코-녹두전’ 15, 16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