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내나’ 이가섭 “부산영화제 초청 받아 첫선…레드카펫·야외무대인사 처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가섭 인터뷰,영화 나나 내다

영화 ‘니나 내나’에서 3남매의 막내 재윤으로 열연한 배우 이가섭.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가섭이 영화 ‘니나 내나’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니나 내나’에 출연한 배우 이가섭을 만났다. 이가섭은 3남매 중 막내 재윤 역을 맡았다. 재윤은 SF 작가로, 진주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부산에 살고 있다. 예민하고 차가운 성격으로 자신의 삶에 간섭하는 누나 미정과 자주 부딪치며 무언가 숨기는 듯 거리감을 둔다.

‘니나 내나’는 이달 초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가섭은 “2015년에 ‘양치기들’이라는 작품으로 영화제를 찾긴 했는데 그 땐 레드카펫을 안 걸었고 이번엔 걸었다. 그래서 그 때도 처음인 것 같고 이번도 처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관객과의 대화 자리를 가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냐고 묻자 “그렇다”며 “전엔 영화를 함께 보고 일어나서 인사 드리는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가섭은 “부산영화제에서 레드카펫도 처음 걸어보고 야외무대인사도 처음 해봤다. ‘부산에 살았는데 처음한 게 많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거라 긴장이 됐지만 좋은 긴장감이었다”며 “관객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감사하지만 특히나 표를 구하기 힘든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더 좋았고 감사하고 재밌었다. 영화제에서 표 구하기는 진짜 하늘의 별 따기더라”고 말했다.

관객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고 묻자 “어떤 관객들이 우셔서 (장)혜진 선배가 내려가서 안아줬다. 관객과의 대화였는데 (영화에 공감해) 자기 얘기를 털어놓는 분들이 계셨다”며 “이런 얘기를 꺼낼 수 있게 하는 영화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니나 내나’는 오래 전 집을 떠난 엄마로부터 편지를 받은 3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