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투병 딛고 복귀한 허지웅X문근영…네티즌 “꽃길만 걷길”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왼쪽)과 배우 문근영./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텐아시아DB

뜻밖의 병마를 만나 힘든 시간을 겪었던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과 배우 문근영 등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복귀 및 활발한 활동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혈액암 완치 후 건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MC들의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대학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았던 날의 이야기부터 보험이 없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사연, 힘들었던 항암치료, 바뀐 결혼관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지웅은 투병하는 동안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빨리 나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도 많이 보내 줬다”며 “특히 어떤 분이 제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에 네잎 클로버로 만든 앨범을 선물했다. 그 앨범을 보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올해 5월 자신의 SNS에 항암 치료 일정이 끝났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에는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맘때쯤 입원했으니 (방송 출연은) 1년 만이다. 나 살았다. 건강하게 돌아왔다”며 유쾌한 모습으로 인사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 방송 화면 캡처

앞서 문근영은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활동을 중단한 후 네 차례 수술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했다. 그해 10월, 투병 전 촬영한 영화 ‘유리정원’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문근영은 지난 21일 처음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촬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병이 나았다는 문근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고 싶은 열망과 욕심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하는 연기여서 조금의 어려움이 있지만 연기에 대한 욕망을 해소시켜준 부분도 있다”고 복귀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에게 내적인 변화든 연기의 변화든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그 변화들을 보여드리는 작품이 될 것 같아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의 바람대로 ‘유령을 잡아라’는 1회 시청률이 전작 ‘위대한 쇼’ 최종회가 기록했던 3.2%(닐슨코리아)보다 높은 4.1%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선 최고 시청률이 4.7%까지 올랐다. 문근영은 주연으로서 극의 중심을 안정감 있게 잡았다. 드라마 촬영 시작 전 3개월 전부터 연습했다는 액션 신도 통쾌했다. 김선호와의 호흡도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설렘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사진=tvN ‘유령을 잡아라’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성원도 2017년 4월 JTBC ‘마녀보감’ 출연 중 갑작스러운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1년 만에 완치한 뒤 드라마 ‘빅이슈’ ‘절대그이’, 예능 프로그램 ‘그랑블루’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7년 말 갑상선암 투병을 알렸던 허각은 지난달 KBS2 ‘불후의 명곡’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오는 11월에는 전국 투어 콘서트도 개최한다. 갑상선항진증을 앓았던 그룹 EXID의 솔지도 완쾌해 예능과 앨범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들의 완쾌 후 복귀는 본인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병마와 싸워 이겨낸 스타들의 극복기는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그들의 건강해진 모습과 이후 활발한 활동을 보는 것 자체로도 투병 중인 이들에게는 얼마든지 용기를 줄 수 있다. 연예계의 전체적인 분위기 쇄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제는 꽃길만 걸으세요” “TV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희망의 아이콘” 등의 댓글로 이들의 복귀와 활동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