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데이식스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늙지 않는 음악을 하는 밴드”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데이식스,쇼케이스

그룹 데이식스의 원필(왼쪽부터), 도운, 영케이, 제이, 성진. / 이승현 기자 lsh87@

밴드 데이식스의 포부는 남달랐다. 2015년 데뷔해 올해 4주년을 맞은 이들은 “늙지 않는 음악을 하는,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데이식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정규 음반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7월, 다섯 번째 미니음반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 이후 약 3개월 만에 정규 음반을 완성했다. 지난 8월부터 세계 26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지만, 이번 새 음반의 곡 작업은 미리 해둔 터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데이식스는 이번 새 음반에 타이틀곡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를 비롯해 ‘딥 인 러브(Deep in love)’ ‘지금쯤’ ‘레스큐 미(Rescue Me)’ ‘365247’ ‘낫 파인(Not Fine)’ ‘낫 마인(Not Mine)’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이머전시(EMERGENCY)’ ‘막말’ ‘야야야’ 등 11곡을 담았다.

타이틀곡으로 정한 ‘Sweet Chaos’는 스윙 장르와 펑크 록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데이식스가 지금까지 내놓은 타이틀곡 중 가장 비트가 빠르다. 가사에는 달콤한 사랑 때문에 삶이 흐트러져 혼란스러운 감정을 녹였다. ‘나의 세상은 무질서해졌지만 사랑에 빠져 혼란마저 달콤하게 느껴진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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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데이식스. / 이승현 기자 lsh87@

데이식스는 이번 음반을 통해 처음 도전하는 음악 장르와 비트, 연주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Sweet Chaos’를 부른 데이식스는 남성미 넘치는 모습과 더불어 한층 성장한 음악 실력을 뽐냈다. 지난 음반의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에서는 풋풋하고 경쾌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거칠고 강렬한 느낌이다.

이번 음반도 모든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영케이는 “우선 세 번째 정규 음반을 낼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다. 이번 음반은 전작인 ‘The Book of Us : Gravity’가 중력이라는 뜻을 앞세워, 관계의 시작과 서로의 끌림, 시작하는 단계라면 이번에는 그 후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이 맞닿으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따뜻한 변화도 있지만 냉랭한 변화도 있을 것 같아서 1번부터 6번 트랙은 따뜻한 느낌이고 7번부터 11번 트랙은 차가운 면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다양성’이라고 했다. 영케이는 “데이식스만의 음악을 찾기 위해, 어느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밴드로 구현할 수 있는 장르라면 모두 시도했다. 멤버들과 송캠프를 통해 하루에 각자 한 곡씩 만들었다.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걸 해야 해서 평소 하고 싶었던 걸 시도했다”고 말했다.

성진은 “‘The Book of Us’의 두 번째 시리즈로 큰 틀이 정해져 있어서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 곡을 쓰면서도 많은 시도를 해서 사이드 A, B와 같은 느낌으로 완성됐다”면서 “타이틀곡은 박진영 프로듀서가 무척 좋아했고, 극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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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데이식스의 영케이. / 이승현 기자 lsh87@

이번 음반의 목표를 묻자 성진은 “앞선 음반으로 감사하게도 음원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했는데,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똑같다. 모든 멤버들이 음악에 대한 욕심이 크다. 순위나 성적보다 우리의 노래를 통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목표를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멤버들도 공감했다. 원필은 “특별한 것 없이 우리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 노래를 듣고 한 명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렸을 때 누군가의 노래를 듣고 힘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솔직하고 담백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진도 “늙지 않는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음악을 시작한 시점부터 계속해서 그 시점에 느끼는 감정을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케이는 ‘믿고 듣는 데이식스(믿듣데)’라는 수식어에 이어 듣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은 노래가 듣는 이들에게도 전달되면 좋겠다. 듣고 싶은 말은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데이식스'”라고 했다.

데이식스는 이날 오후 6시 새 음반을 발표하고 음악 방송 출연과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내년 1월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를 마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