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로드’, 닭 눈알까지 즐기는 ‘치킨 견문록’…권혁수는 웃음 치트키(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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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오세득, 강한나, 오스틴 강, 김재우, 권혁수, 김풍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올리브 ‘치킨로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닭의 눈알까지 부위별로 세세히 뜯고 즐기는 ‘치킨 견문록’이 나왔다. 올리브의 ‘치킨 로드’다. 프로그램 이름이 ‘치킨로드’라 치킨만 나올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개그맨 권혁수가 페루의 닭을 맛보러 갔다가 겪은 고산병 경험기 등의 웃음 비밀병기가 곳곳에 장치돼 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올리브 ‘치킨로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요리사 김풍·오세득, 개그맨 김재우, 배우 오스틴 강·강한나, 방송인 권혁수, 음악인 정재형, 박현우 CP, 오청 PD가 참석했다.

지난 15일 처음 방송된 ‘치킨로드’는 출연진이 치킨의 새로운 레시피 개발을 위해 다양한 나라의 치킨을 맛보러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첫 회에서 김풍과 김재우는 인도네시아, 오세득과 정재형은 프랑스, 이원일과 강한나는 미국, 오스틴강과 권혁수는 페루로 떠났다.

기획 의도에 대해 박 CP는 “20년 전 치킨집 사장 출신”이라고 밝히고 “2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나온 치킨 메뉴들을 보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더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킨로드’는 셰프들이 각국의 치킨 레시피를 발로 뛰어 알아와서 새 치킨 메뉴를 개발해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치킨로드’인 만큼 다채로운 닭 요리법이 나온다. 김재우는 “인도네시아에선 모든 닭 요리에 머리가 붙어있었다. 입 안으로 넣으면 부리만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오세득은 “닭벼슬이 비싸고 귀한 부위다. ‘치킨로드’에서 닭벼슬 요리법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풍은 “인도네시아도 한국처럼 매운 음식 요리법이 발달했다. 인도네시아 고추와 흑당을 어떻게 치킨에 접목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페루에서 고산병을 겪었다는 권혁수(왼쪽)와 오스틴 강./ 조준원 기자 wizard333@

권혁수의 개그 감각은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냈다. 권혁수는 페루에서 경험했던 모든 맛을 “아마존”이라고 축약하며 “페루에서 먹은 향신료에서 가보지도 않은 아마존의 맛이 났다. 하지만 한국에 아마존의 풀을 들여올 수는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하지만 오스틴 강이 사랑으로 아마존의 맛을 구현했다. 가장 이색적인 치킨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수와 오스틴 강은 페루에서 고산병을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오스틴 강은 “권혁수와 PD님이랑 같이 입원했다. 숨을 잘 못 쉬고 잠도 잘 못 자고 걷지도 못했다”고 했다. 권혁수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고산병을 치킨으로 이겨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한나는 미국에서 경험한 여러 치킨 소스들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한나는 “이원일 셰프와 미국에서 하루에 닭을 열세 마리를 먹기도 했다. 나와 이원일 셰프의 꿀케미를 기대해봐도 좋다. 또 같이 숙소에서 만든 레시피가 시판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맛있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김재우는 “‘치킨로드’를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치킨에 대해 애송이였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자카르타만 나가도 너무 치킨 요리법이 다양해 아직도 개발될 레시피가 한참 남았다는 걸 깨달았다. ‘치킨로드’에서 말도 안 되는 형태의 치킨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박 CP는 “3회에서부터는 출연진이 해외에서 가져온 레시피를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본다. 그 나라의 문화가 곁들여진 레시피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치킨로드’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